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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단풍은 부끄러워서가 아니다.

작성자길손, 권오주|작성시간12.08.16|조회수40 목록 댓글 1

여름이 끝나지는 않았지만, 한여름은 조금 지난 듯하다.

 

뜨거운 열기 속에서 씨알을 여물게 하고 색조를 짙게 하려는 곡식과 과실의 성장을 보면서,

 

이 여름동안 나는 스스로에게 “어떤 성숙을 기대하고 노력하였을까?” 라는 다소 자조적인

 

의문을 던져본다.

 

더위의 마지막 고비에서 맞게 되는 수련회에 참석하여, 들판에 익어가는 저 곡식과 나뭇가

 

지에서 영글어 가는 과실을 맛보기에 너무 부끄럽지 만은 않은 여름을 보낼 수 있어야 하리

 

라.

 

단풍이 붉게 물듬이 부끄러운 까닭에서가 아니므로, 나 역시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가

 

을을 맞았으면 한다.

 

수련회를 위하여 애쓰시는 분들과 수련회에서 만나 뵐 법우님께 미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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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불선화(고미현) | 작성시간 12.08.17 네~~ 권 회장님, 좋은 말씀입니다. "나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가을 맞이"
    저도 미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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