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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의 유언

작성자秋江 / 壽光|작성시간10.03.14|조회수96 목록 댓글 1

 

 

 

 

법정스님의 유언

 

 

    

 

 절대로 다비식 같은 것을 하지 마라.

이 몽뚱아리 하나를 처리하기 위해

소중한 나무를 베지 마라.

 

내가 죽으면 강원도 오두막 앞에

내가 늘 좌선하던 커다란 넙적바위가 있으니

남아 있는 땔감 가져다가 그 위에 얹어 놓고 화장해 달라.

 

그리고 타고 남은 재는

봄마다 나에게 아름다운 꽃공양을 바치던

오두막 뜰의 철쭉나무 아래 뿌려 달라.

그것이 꽃에게 보답하는 길이다.

 

어떤 거창한 의식도 하지 말고,

세상을 떠들썩하게 알리지 말라.

 

내 이름으로 출판된 모든 출판물을

더 이상 출간하지 말며,

사리를 찾으려고 하지 말며

탑도 세우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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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원곡(이천기) | 작성시간 10.03.15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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