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반전이 있었습니다. 수련회 동안...
저로서는 이해가 되지는 않았지만..
기분 좋은 이해되지 않음이었지요...
제 1탄...
명상 매니아, 차 매니아(제가 보기에) 부부께서 오셨는데
회비가 1박 2일에 3만원이거든요. 두 분 다 잘 내셨지요.
근데 보살님..께서 점심 때 약속 있다시면서 점심을 우리와 함께 하지 않으시고 가셨다가 시간이 지나 오후에 오셨어요..
쪼매 쥐송한 맘이 일어났지만...거기까진 그래도 뭐...
다음 날...
거사님께서 "우리 집사람이 어제 조퇴를 하였다고.. 이걸 주라네요.." 하시면서
눈이 버언~쩍 뜨일...(명색이 총무니까~)...금일봉을 주시는 게 아니겠스므니까? 보살님은 부끄러워서 어쩔 줄 몰라하시고...
이게 이해야 되시나요?
제 2탄..
우보 거사님께서는 모르긴 몰라도 어느 먼 곳에서 오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거기다, 때로 눈이 충혈되시도록,
지극정성인 수행인들이 쉴 틈 없이 질문을 하니, 기특하여 머러칼 수도 없으실 테니...
질문마다, 질문자가 알아듣는 표정이 될 때까지 답을 해 주시거든요...(체력고갈 방지하시려고 홍시를 2개씩 드신다고...ㅋ)
참가자 수...가 신경쓰이긴 구도회 식구들이라면 누구나여요...
그래서, 죄송한 마음에...참가자 수가 적어도 괜찮으신지 여쭈었더니, 아무 상관 없다고 하셔서..
그 말씀만으로도 우리들은 한숨을 쓸어내렸지요...
우보 거사님께서 구도회에 오실 때, 법보시 하신다 전해 들어서
법사비는 차마 못드려도 기름값(거마비)만큼만 드리려 하였지만...
(혹시나 철없이 총무가 비싼 점심 먹자할까봐, 수행자는 검소하게 먹어야지 하시면서, 점심값을 줄이시려는 회장님...ㅎ
+ 드리고 싶은 마음이 절절하신 다원행 보살님..)
"예, 저는 거마비를 감사히 받았습니다. 이제 제가 구도회에 다시 드립니다." 하시면서...
본인은 받았다고하셨습니다.
저번 달에도 그러셔서, 그 때는 처음이니까, 그러실 수도...하였는데,
이번 달에도 그러셨습니다.
더 이상 권하지 못하도록 하는 뭔가 묘-한 방법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이게 이해가 되시나요?
여하튼...저는 총무~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ㅎ
공덕을 지으시는 분들의 공덕을 제가 감히...못 짓게 할 수는 없으니까...(현 회장님의 크나크신 가르침..)
그 분들의 공덕을 구도회로 잘 전달해드렸답니다...(그 분들께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