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생활할 때, 즉 수행할 때의 마음가짐을,
(그 또한 들음이나 봄으로 일어나는 인연이지만)
바른 견해라고 이름하는데,
그런 바른 견해란 무엇을 말하는가?
먼저 자연의 이치에 대한 믿음이다.
물이 높은 곳에서 저절로 낮은 곳으로 흐르듯,
괴로움이 있으면 저절로 괴로움으로부터 벗어나려는 시도가 일어나듯,
모든 것들(작용과 현상)은 원인이 있고 조건이 되면 반드시 일어나고,
불안정한 상태는 저절로 안정된 상태로 될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모름(무지)가 있으면 저절로 앎(지혜,깨달음)이 드러나려는 마음의 작용이 일어난다.
그렇게 자연의 이치는 작용하고 드러난다.
그러함을 나라고 삶이라고 우주만물만상이라고 이름하는 것이다.
그러한 자연의 이치에 대한 믿음이다.
다음으로도 자연의 이치에 대한 믿음이다.
자연의 이치는 자연의 이치대로 저절로 작용하고 드러날 뿐이다.
자연의 이치는 일어날 원인이 있고 일어날 수 있는 조건이 되면,
저절로 일어나고 드러날 뿐이지,
그렇게 작용하고 드러나게 하는 어떠한 존재(“나”,“신”,“절대자”)란 없다.
자연의 이치는 인연의 연기로 스스로 작용하고 드러날 뿐이다.
그러함을 나의 행위라고 삶을 산다고 우주만물만상의 운행이라고 이름하는 것이다.
그러한 자연의 이치에 대한 믿음이다.
마지막으로도 자연의 이치에 대한 믿음이다.
자연의 이치는 스스로 안정되고 치유되고 편안해진다.
자연의 이치대로 작용하고 드러나는 현상들을,
“나”니 “내가 하는 행위”니 “내 것(소유)”라고 착각하고 억지 부리지만 않으면,
자연의 이치로 작용하고 드러나는 현상들에 그냥 그대로 있기만 하면,
자연의 이치가 알아지는 자연의 이치인 앎의 상태로 있기만 하면,
불안정은 저절로 안정되고,
괴로움은 저절로 편안해지고,
모름(무지)는 저절로 알아지는(지혜가 생기는, 깨달아지는),
그냥 그대로 행복한(아무 문제없는) 삶일 뿐이다.
그러한 자연의 이치에 대한 믿음이다.
그러한 자연의 이치에 대한 믿음(바른 견해)는,
일상생활, 즉 수행에서 어떻게 드러나는가?
보이고 들리고 맛보여지고 냄새맡아지고 감촉되고 알아지는,
몸과 마음이라 이름하는 작용과 현상들이,
모두 다 자연의 이치(불성,법,진리,인연,연기,“무아”)일 뿐이니,
그러한 자연의 이치는 단 한 순간도 머무르지 않고 “무상”할 뿐이니,
그냥 그대로 깨어있음(앎의 자연 상태)로 드러날 뿐이다.
바른 견해는 “오직 깨어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