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명상,깨어있음,사띠,중도)의 핵심은 평정(우뻬카)에 있다.
평정이란 알아지는 것(대상)들에 대한 차별이 없는,
즉 “나와 남”, “옳음과 그름”, “좋음과 싫음”의 분별이 없는 상태고,
평정이란 “알려는 의도”없이 단지 알아지는 상태고,
평정이란 “내가 아는 상태”가 아닌 그냥 알아지는 상태고,
평정이란 좋아해서 붙잡지도(욕심) 싫어해서 없애거나 바꾸려 하지도(화) 않는 상태고,
평정이란 옳다고 고집하지도 그르다고 무시하지도 않는 상태다.
평정이란 차별이나 분별이나 의도나 욕심이나 화가 일어나지 않는 상태가 아니고,
평정이란 일어나는 차별이나 분별이나 의도나 욕심이나 화에 구애되지 않음이고,
평정이란 아무 행위(말,행동,생각)도 없는 상태가 아니고,
평정이란 일어나는 어떠한 행위(말,행동,생각)에 구애되지 않음이고,
평정이란 보임 들림 감각 생각 의도 등 온갖 앎이 성성(惺惺)하지만,
그러한 앎에 관심(동요)가 없는 적적(寂寂)한 마음의 상태다.
평정이란 “항상”이니 “지속”이니 “이어짐”이니 하는 시간의 상태도 아니고,
평정이란 “고요한 마음상태의 유지”가 아니라 “그냥 고요한 마음상태”고,
평정이란 “지금 일어나(알아지,느껴지)는” 마음의 상태가 아니라,
“지금 일어나(알아지,느껴지)는 마음의 상태에 대한” 마음상태고,
평정이란 오로지 “지금 여기 이 순간(찰나) 작용하는” 마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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