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원문
부처님을 앉으나서나 자나깨나 한시도 잊지 않고,
부처님이 삶으로 보여주신 가르침을 새기고 또 새겨,
바르게 보고 바르게 듣고 바르게 느끼고 바르게 생각하고,
바르게 말하고 바르게 행동하고 바르게 생활해서,
내가 편하여 너도 편하고 온 세상 모두 다 편해지도록,
인연을 통하여 배우고 인연을 통하여 사랑하고 인연을 감사하며,
그렇게 살고자 스스로 다짐합니다.
육감을 충족시키는 것이 행복이라고 착각하여,
괴로움을 알게 하려는 것이 인연인 줄 몰라서,
부처님의 가르침과 진리(자연의 이치)를 제대로 몰라서,
잘못된 의도와 말과 행위로 가족과 이웃을 괴롭히고,
잘못된 의도와 말과 행위에 화내고 미워하고 증오하고,
그러함으로써 스스로를 괴롭히는 어리석음을 되풀이하는,
윤회의 사슬을 과감히 끊어버리는 용기를 내고자 다짐합니다.
나 가족 이웃 세상의 모든 인간 생물 무생물의,
불편 고통 답답 불안 아픔 슬픔에 관심을 가지고,
나의 욕심이 가족 이웃을 불편케 하고 손해보게 하고,
욕심이 욕심을 낳고 또 화를 낳고 또 좌절을 낳고 결국 괴로움을 낳고,
나의 화가 가족 이웃을 불편하게 하고 아프게 하고,
화가 화를 낳고 또 싸움을 낳고 또 낭패를 낳고 결국 괴로움을 낳는,
그러함을 잊지 않고자 스스로 다짐합니다.
부처님도 세상의 불편 고통 답답 불안 아픔 슬픔을 없애시지 못하고,
오로지 중도(팔정도)를 통해서만 벗어날 수 있다는 가르침을 되새기며,
부처님 평생을 그러한 가르침으로 일관하신 그 삶을 모범삼아,
부처님을 믿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신뢰하고 열심히 중도를 수행하여,
스스로 불편 고통 답답 불안 아픔 슬픔으로부터 벗어나고,
가족도 이웃도 온 세상도 괴로움으로부터 벗어나도록,
스스로 또 함께 노력하고 노력하고자 다짐합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르게 앎으로써 부처님을 사랑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르게 행함으로써 부처님께 감사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널리 알림으로써 부처님을 공양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하여 괴로움으로부터 벗어남으로써 부처님께 보답하고자,
마음을 다하여 다짐하고 또 다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