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사람, 세상, 우주만물만상은 관념이다.
그 관념들의 실재(상)은 물질적 정신적 작용과 현상이다.
물질적 정신적 작용과 현상일 뿐인 실재(상)에는,
나, 사람, 세상, 우주만물만상으로 특정 또는 존재할 수도 없는,
불가분(不可分)의 중중무진(重重無盡) 연기(緣起)상태만 있어서,
행위자(주체,나)는 없고 행위(작용)만 있는 자족(自足)한 상태로,
그래서 “나”도 없고 사람도 없고 세상도 없고 “해야 하는 일”도 없고,
단지 그러함이 알아지는 앎이라는 작용의 드러남인 깨어있음만 있다.
그래서 깨어있음으로 자연의 이치대로 되는 무사안일(無事安逸)만 있다.
나, 사람, 세상, 우주만물만상은 관념이다.
나, 사람, 세상, 우주만물만상으로 분별되는 관념에는,
“나”가 있어 “내 소유”가 있고 “내 견해”가 있어서,
옳고그름 좋고싫음이 있어 대립과 상충과 편가름과 싸움이 있어서,
내 소유 아니면 네 소유가 되고, 이기지 못하면 지는 제로섬(ZERO-SUM) 상태로,
서로를 견제하고 서로를 이길 기회를 만들려는 긴장과 애씀만 있다.
그래서 욕심과 화로 살게 되고 불편하고 힘들고 괴로움만 있게 된다.
나, 사람, 세상, 우주만물만상은 관념이다.
나, 사람, 세상, 우주만물만상이 실재(존재)한다는 것은 착각이다.
관념의 착각속에 살면 불편하고 힘들고 괴롭다.
관념의 착각속에 사는 사람들과 어울려 사는 세상살이는,
“나”“내 소유”“내 견해”라는 관념의 착각속의 생각(관념)세상이니,
보이고 들리고 느껴지고 알아지는 것(대상)들에 대한 생각(관념)에 속지 말고,
생각(관념)을 생각(관념)으로 알고 생각에 휩쓸리지도 고집하지도 말고,
<깨어있음의 자리>에서 관념을 이용하되 관념임을 잊지 않고,
욕심과 화에 얽매이지 않고 욕심과 화로부터 자유로운 상태에서,
우러나는 의도와 말과 행동으로 떳떳하고 자유롭고 생생하게 산다.
그러함이 또한 깨어있음의 상태다.
깨어있음으로 관념과 실재(상)의 분별이 없어지고,
깨어있음으로 관념과 실재(상)이 통합(불이不二)되고,
깨어있음으로 괴로움이 없는 무사안일한 삶만 있다.
깨어있음만이 바른 삶의 바른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