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모를 뿐이면 된다.
단지 모른다는 사실을 알면 된다.
알고자 함은 필요없다.
알고자 하면 오히려 더 모르게 된다.
알고자 하면 오히려 더 빗나간다.
단지 모름을 알고(깨어) 있으면 된다.
그것으로 충분하다.
모름이 있으면 알려는 조사(반조)가 저절로 일어난다.
알려는 조사는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의 이치로 저절로 되어진다.
“내가 조사(수행)한다”는 것은 착각이고,
“내가 조사(수행)한다”는 것은 억지다.
착각하고 억지부리면 앎(통찰,깨달음)은 더 멀어진다.
단지 저절로 되어지는 조사(과정)을 알고(깨어) 있으면 된다.
그것으로 충분하다.
단지 모를 뿐이면,
단지 모름에 깨어(알고) 있으면,
단지 저절로 되어지는 알려는 조사에 깨어(알고) 있으면,
때가(조건이) 되면 문득 저절로 알아진다.
그러함이 수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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