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사ㅡ열려의 혼

작성자경운|작성시간18.12.18|조회수998 목록 댓글 0

💜열녀(烈女)의 혼(魂)

지금으로부터 약300 여년전ㆍ
강원도 통천땅에 이시택 이라는 농부가 있었다ㆍ
농부라고 하지만 토지가 없고 남의 토지로 소작을 하고 있었다ㆍ
농한기가 되면은 소금장수를 하여 돌아다니며 곡식과 바꾸어 근근히 살아가고 있었다ㆍ
어느날 인근고을인 회양 장양 땅을 들어서게 되었다ㆍ
수십리길을 걸어도 사람구경을 할수가 없었고
개나 닭의 울음소리도 들리지 않는 첩첩 산중이었다ㆍ
그러던중 길 모퉁이에 오막살이 집 한채가 보였다ㆍ
그는 반가운 마음에 가까이 다가가서 주인을 불렀다ㆍ
'' 여보쇼, 주인장''

하고 부르니
약 삼십이 되었을까 하는
어여쁜 여인이 문을 열고 나오며ㆍ

'' 누구십니까 ,?
이 밤중에 무슨일이신가요?''

'' 길을 가다가 날이 저물어 그러하오니ㆍ
미안 하지만 하룻밤 묵게 해주십사 하고 부탁 드립니다''

'' 네ㆍ 그러세요, 깊은 산중이라 더 갈수가 없을겁니다ㆍ''

그리하여 소금장수는
저녁밥을 대접받고 피곤한 몸을 누워 있으려니까
아까 오다가 주운 자루를보고 부인이 묻는것이었다ㆍ

'' 혹시! 이자루가 손님 것입니까?''

'' 아니올씨다ㆍ산밑에서 누가 흘린것인지 주워가지고 왔습니다ㆍ''
하고 말하였다ㆍ

그러자

주인여자가 울면서 말하기를.

'' 아마도 우리 집주인이 호랑이에게 물려 갔나 봅니다ㆍ
저 산너머 잔치집에 부조한다고 쌀 한말을 가지고 갔다가 돌아오는길에 틀림없이 호랑이에게 변을 당했나 봅니다''

하고 목놓아 울기 시작했다ㆍ
소금장수는 그저 할말이 없어 멍하니 바라볼뿐이었다ㆍ
한참 울기를 마치고
소금장수에게 말했다ㆍ

'' 아무리 한밤중이라도
서방님 시체를 찾아와야 되겠습니다.
미안하지만 손님도 같이 좀 가주셔야 되겠습니다ㆍ''
소금장수는 가슴이 덜컥 내려앉아 그저 벌벌 떨고만 있었다ㆍ
그 여자는 마당으로 나가서
싸리나무 홰에 불을 밝히고 오더니ㆍ

'' 손님 같이 가십시다''

소금장수는 겁이 더럭 났지만
주인 여자혼자 보낼수 없어서 횃불을 받아들고
자루가 떨어져 있던 장소까지 오게 되었다ㆍ
그곳에 가서 보니 과연 피 비린내가 코를 찌르고 선명한 핏자국이 떨어져 있었다ㆍ
여기저기 찾아 보니
주인남자의 시체가 덤불밑에 있었다ㆍ
간이 콩알만 해진 소금장수는 여자가 시키는대로 얼 른 시체를 둘러 업고는 재빨리 집에까지 오게 되었다ㆍ

그러자 부인은 소금장수를 방안에 숨겨두고 거적대기로 문을 가리워 놓고는 남편의 시체를 안고 움속에 들여다 놓고 도끼를 가져다 문안에서 호랑이가 시체냄새를 맡고 오기를 기다렸다ㆍ
조금있으니까 과연 호랑이가 고기냄새를 맡고 움막앞에 까지 쫓아와
머리를 움안으로 쑥 들이밀었다ㆍ
그때 도끼를 들고 있던 부인은 죽을 힘을 다해 호랑이 마리를 냅다 쳤다
그는 비록 힘이 약한 여자였으나 한번에 기어이 호랑이 머리를 깨뜨렸다ㆍ
호랑이는 크게 한번 울부짓더니 거꾸려져서 죽었다ㆍ

놀라운 열녀의 일편단심!!!

그럭저럭 그날밤을 세우고 날이 밝은후 소금장수가 떠나고자하니 부인은 감사의 뜻을전하고
궤속에서 산삼 한뿌리와
베 한필을 내어 주며 ㆍ

'' 집안에 있는 것이 이것뿐이니 받아 가십시오''

소금장수는 꿈을 꾼듯한 표정으로 한참을 내려오다가 돌아다보니
자기 남편을 지붕에다 올려놓고 ㆍ
자기 손으로 집에다 불을 지르고
무참히도 그 불속에서 남편을 안고 타죽고 말았다ㆍ

그런데 그여자는 출신내력도 알수 없고
나뭇꾼들 입에서 입으로
열녀 최씨라고만
전하여 왔다~^^*


ㅡ한국 야사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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