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 조향미
아파트 앞마당엔 종일토록
부릉부릉 배달 오토바이 소리
차를 넣었다 뺐다 볼일도 많은 이웃들
음식물 쓰레기통 옆 고양이는 야옹야옹
앞산 뻐꾸기도 딸꾹질하듯 울었다 말았다
살아가는 소리 분주하다
창문 앞 벚나무 잎사귀 위에서
햇빛도 살아서 반짝반짝 소리가 난다
나 혼자 자다 깨다
펼쳐놓은 신문지처럼
하루를 누렸다
- 조향미 시집 <그 나무가 나에게 팔을 벌렸다>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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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 조향미
아파트 앞마당엔 종일토록
부릉부릉 배달 오토바이 소리
차를 넣었다 뺐다 볼일도 많은 이웃들
음식물 쓰레기통 옆 고양이는 야옹야옹
앞산 뻐꾸기도 딸꾹질하듯 울었다 말았다
살아가는 소리 분주하다
창문 앞 벚나무 잎사귀 위에서
햇빛도 살아서 반짝반짝 소리가 난다
나 혼자 자다 깨다
펼쳐놓은 신문지처럼
하루를 누렸다
- 조향미 시집 <그 나무가 나에게 팔을 벌렸다>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