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줄 같은 것이 흔들린다 - 박경리

작성자파랑새|작성시간26.06.05|조회수320 목록 댓글 0

거미줄 같은 것이 흔들린다 - 박경리

 

 

 

억울하게

애잔하게

세상 떠난 사람

얼마나 많은데

 

하찮은

욕망을 위해

아수라같이 사는 사람

얼마나 많은데

 

내 신음이 가소롭다

내 의문이 서글프다

분노가 무너져 내린다

희망의 문은 절벽

 

내 한 것만큼 살고

너 한 것만큼 살고

사필귀정에 매달은

가냘픈 거미줄이

흔들리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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