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월(日月) - 지광헌

작성자솔바람|작성시간26.06.05|조회수352 목록 댓글 0

일월(日月) - 지광헌

 

봄은 어지쯤 와서
퍼질러 앉았다 갔나 보다

어느새
불두화(佛頭花)는 뒤덮을 듯 피더니 지고
아른대던 젊은 여승은
있는 듯 보이지 않는다

풍경소리만 간간이 뜨락에 쌓이고
덧없이 일월(日月)이 쌓이고

하얗게 늙은
여승이 대낮을 졸고 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신고 센터로 신고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