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생放生 / 이수익

작성자강건너그집|작성시간26.06.07|조회수708 목록 댓글 0

방생放生 / 이수익

몇 마리 물고기를 돈으로 사서

내 어질게 막은 강물에 풀어줌은

이 몸 또한 메마르고 숨찬 세상 질곡에서

자유롭게 해방되고 싶어서이다

꿈적거리는 아가미 거품 위에 빛나는

두 개의 슬픈 눈알이여,

너를 물속으로 던지기 전에 나는 중얼거린다

누가 나를 처량한 듯 바라보며 안타까운 마음으로

어느 자유로운 공기 속으로 풀어주기를

- 이수익 시집 <비애의 술잔>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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