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페달을 밟고 - 최영미

작성자파랑새|작성시간26.06.09|조회수1,100 목록 댓글 0

꿈의 페달을 밟고 - 최영미

 

 

내 마음 저 달처럼 차오르는데

네가 쌓은 돌담을 넘지 못하고

새벽마다 유산되는 꿈을 찾아서

잡을 수 없는 손으로 너를 더듬고

말할 수 없는 혀로 너를 부른다

몰래 사랑을 키워온 밤이 깊어가는데

 

꿈의 페달을 밟고 너에게 갈 수 있다면

시시한 별들의 유혹은 뿌리쳐도 좋았다

 

 

 - 시집 「꿈의 페달을 밟고」 창작과비평사.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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