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백일홍, 그 꽃잎을 / 고영서
얼마를 견뎌야
저 타오름의 경지에 닿나
이녁 몸피는 화상투성이 맨들맨들 맨발로 올라 낙상하기
좋아라 발등에 손가락이라도 닿을라치면 간지러운 발작에
하르르 각혈하는 그대가 보인다 어느 먼 옛날 목숨 같은
사랑을 떠나보내고 이 꽃그늘 아래 목놓아 운 적 있었나
기침의 흔적들로 낭자한 연못 바람도 뜨거운 삼복에
피고지기를
아득 해라, 한움큼의 꽃잎을 쓸어
가슴에 한 사람을 들여앉히는 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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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백일홍, 그 꽃잎을 / 고영서
얼마를 견뎌야
저 타오름의 경지에 닿나
이녁 몸피는 화상투성이 맨들맨들 맨발로 올라 낙상하기
좋아라 발등에 손가락이라도 닿을라치면 간지러운 발작에
하르르 각혈하는 그대가 보인다 어느 먼 옛날 목숨 같은
사랑을 떠나보내고 이 꽃그늘 아래 목놓아 운 적 있었나
기침의 흔적들로 낭자한 연못 바람도 뜨거운 삼복에
피고지기를
아득 해라, 한움큼의 꽃잎을 쓸어
가슴에 한 사람을 들여앉히는 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