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손한 손 - 고영민

작성자파랑새|작성시간26.06.11|조회수365 목록 댓글 0

공손한 손 - 고영민

 

 

 

추운 겨울 어느 날

점심 먹으러 식당에 들어갔다

사람들이 앉아

밥을 기다리고 있었다

밥이 나오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밥뚜껑 위에 한결같이

공손히

손부터 올려놓았다

 

 

 

- 시집 「공손한 손」 창비.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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