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으로 울 때 / 정유찬

작성자신록의 계절|작성시간26.06.11|조회수374 목록 댓글 0

가슴으로 울 때 / 정유찬



눈으로만
눈물을 흘리는 것이 아니다

가슴으로 울 때는
눈물을 흘리는 것보다 더 아프다

너무 힘들지만 숨기고 싶거나
사랑하기 때문에 냉정해야 하는
그런 때 흘리는 눈물

흘릴 수 없고
흘리지 못한 눈물이
용암처럼 목구멍으로 넘어가
가슴이 뜨거워지는 고통...

그리고
가슴에서 시작해
온몸으로 그 아픔이 흘러가면

사랑은 때로
가장 잔인한 고문이 된다

눈물을
흘리는 것 보다
가슴으로 울 때

슬픔은
아픔이 된다

웅크린
내 몸은
커다란 눈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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