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 길상호

작성자강건너그집|작성시간26.06.12|조회수252 목록 댓글 0

민들레 / 길상호

찢어진 비닐하우스

새끼 고양이 네 마리를 낳아놓고

어미는 오지 않았다

밤바람이 영혼 하나를 데려갔는지

한 마리는 이미 식어 있고

나머지 셋은

서로의 숨결 끌어안은 채

데워지지도 않은 햇살을

돌아가며 핥았다

비닐에 깔려 있던 꽃들이

서둘러 노란 가스 불을 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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