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맞이 해님 - 김진향

작성자파랑새|작성시간26.06.14|조회수427 목록 댓글 0

새해맞이 해님 - 김진향

 

 

 

섣달 그믐밤

까만 어둠 속에서

달그락 달그락

햇살을 짠다.

 

지난해 반성하며

미운 마음

한 줌 걷어내고

 

베풀어

즐겁던 마음

황금빛으로 짜 넣고

 

다음 해로 미룬 일

오색실로 무늬 새겨

붉고 둥근 수레에

실어 두었다가

 

새해 아침

환하게

내다 걸려고

 

깜깜한 그믐밤에

햇살을 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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