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혼자였듯이 / 문향란

작성자신록의 계절|작성시간26.06.14|조회수478 목록 댓글 0

처음에 혼자였듯이 / 문향란



그대 나에게 관심있는 척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나의 사랑은
처음에 혼자였듯이 지금도 마찬가지니까요

타인들을 부러워 해봤자 내모습만 더 초라해 보일뿐
나의 사랑엔
아무런 변화도 없습니다

어쩌다 한번 마주친 사랑에 접근한 것이라면
그대 나와
처음부터 몰랐듯이 영영묻어 주십시오

오래가지 않을거라 생각했습니다
소리없이 지워버리려고도 했습니다
감히 타인에게까지 내 고민을 말 할수는 없기에
속으로만 감추려 슬퍼 합니다.

그대를
정말정말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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