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매역(江梅驛) - 김용원
서울까지 통학하는
초등학교 삼학년 계집아이가
열차를 놓친 빈 들녘에서
혼자 서럽게 울고 있다
역사도 없는 강매역
이름만 있을 뿐인 빈 들판
하얗게 내린 찬 서리 위로
바람에 나부끼는 억새풀이
눈부시도록 아름답다
모두가 떠난 쓸쓸한 간이역
너와 내가 버려지는 날들이
어디 오늘 하루만이라
칼바람 서걱대며 우울한 기억을
사정없이 강매(强賣)하는
십이월의 강매역(江梅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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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매역(江梅驛) - 김용원
서울까지 통학하는
초등학교 삼학년 계집아이가
열차를 놓친 빈 들녘에서
혼자 서럽게 울고 있다
역사도 없는 강매역
이름만 있을 뿐인 빈 들판
하얗게 내린 찬 서리 위로
바람에 나부끼는 억새풀이
눈부시도록 아름답다
모두가 떠난 쓸쓸한 간이역
너와 내가 버려지는 날들이
어디 오늘 하루만이라
칼바람 서걱대며 우울한 기억을
사정없이 강매(强賣)하는
십이월의 강매역(江梅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