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지 않는 물 - 이향란
살면서 뜨겁다는 말을 되불이고 싶은 것은 오로지 사랑에 대한 것뿐이다. 단 한 번의 사랑이 나를 그렇게 가두었다. 길들였다. 이후 그 어떤 것에게도 뜨거움을 느낄 수가 없다. 불감의 나날 속에는 데인 추억만 우뚝 서있다. 그 추억이 겹씹히고 피어도 싱싱하다. 청춘의 한 페이지가 거기에서 멈췄다. 하여 나는 더 이상 젖어들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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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지 않는 물 - 이향란
살면서 뜨겁다는 말을 되불이고 싶은 것은 오로지 사랑에 대한 것뿐이다. 단 한 번의 사랑이 나를 그렇게 가두었다. 길들였다. 이후 그 어떤 것에게도 뜨거움을 느낄 수가 없다. 불감의 나날 속에는 데인 추억만 우뚝 서있다. 그 추억이 겹씹히고 피어도 싱싱하다. 청춘의 한 페이지가 거기에서 멈췄다. 하여 나는 더 이상 젖어들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