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노래 - 노천명

작성자솔바람|작성시간26.06.17|조회수633 목록 댓글 0

오월의 노래 - 노천명

 

 

보리는 그 윤기나는 머리를 풀어 헤치고
숲 사이 철쭉이 이제 가슴을 열었다

 

아름다운 전설을 찾아
사슴은 화려한 구름을 씌우며
불로초 같은 오후의 생각을 오늘도 달린다

 

부르다 목은 쉬어
산에 메아리만 하는 이름―

 

더불어 꽃길을 걸을 날은 언제뇨
하늘은 푸르러서 더 넓고
마지막 장미는 누구를 위한 것이냐

 

하늘에서 비가 쏟아져라
그리고 폭풍이 불어다오
이 오월의 한낮을 나 그냥 갈 수는 없어라.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신고 센터로 신고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