솟대 / 신달자

작성자강건너그집|작성시간26.06.18|조회수483 목록 댓글 0

솟대 / 신달자

긴 장대 위의 새 한 마리

너무 오래

한 자리에 앉아 있다

나는 것을 잊어버렸나

날지 못하고 퍼덕이기만 하는

한 번쯤 솟구쳐 나는 것 보시려고

……

아차 그대로 굳어 버린 내 어머니

- 신달자 시집 <어머니, 그 삐뚤삐뚤한 글씨>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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