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찻길 옆 오막살이 / 이면우

작성자강건너그집|작성시간26.06.20|조회수464 목록 댓글 0

기찻길 옆 오막살이 / 이면우

언덕 아래 저 외딴집

담장도 대문도 없이, 붉은 마당가

옥수수 일렬횡대로 보초 세워둔 집

낮은 굴뚝에 지금 흰 연기 모락모락 오른다

모퉁이 도는 기적 한번에

참, 저기 누구 살던가 일직 혼자된 여자

꼬부랑꼬부랑 여태 살던가 서울 간 아들

돈 많이 벌어 돌아왔던가 눈 깜박 새

안 보이는 집, 기찻길 옆 오막살이.

- 이면우 시집 <아무도 울지 않는 밤은 없다>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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