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 / 박남수
그것은 조용한 祈禱.
주검 위에 덮는 純潔의 보자기.
밤 세워 땅을 침묵으로 덮고
사람의 가슴에, 뛰는 피를
조금씩 바래주고 있다.
개구장이 바람은 즐거워서 즐거워서
들판을 건너가고 건너오고
눈발은 바람따라 기울기도 하지만,
絶對의 沈默은 조용히 조용히
지붕 위에 내리고, 혹은
나뭇가지 위에 내리고,
혹은 人類의 가슴에도 내리는가.
아침 동이 트면, 세상은
빛나는 흰빛으로, 汚濊를 씻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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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 / 박남수
그것은 조용한 祈禱.
주검 위에 덮는 純潔의 보자기.
밤 세워 땅을 침묵으로 덮고
사람의 가슴에, 뛰는 피를
조금씩 바래주고 있다.
개구장이 바람은 즐거워서 즐거워서
들판을 건너가고 건너오고
눈발은 바람따라 기울기도 하지만,
絶對의 沈默은 조용히 조용히
지붕 위에 내리고, 혹은
나뭇가지 위에 내리고,
혹은 人類의 가슴에도 내리는가.
아침 동이 트면, 세상은
빛나는 흰빛으로, 汚濊를 씻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