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멜 수녀원 - 노향림
무슨 날이었다.
층계 옆에
팔걸이 의자(椅子)가 하나
놓여 있었다.
손발이 큰 말오줌나무가
허탈 속에
손을 찌르고
서 있었다.
첨탑(尖塔)의 햇볕들을 얻고
새들이 와서
하느님의 말씀을
꺼내어 갔다.
천상(天上)인지 어딘지 분간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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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멜 수녀원 - 노향림
무슨 날이었다.
층계 옆에
팔걸이 의자(椅子)가 하나
놓여 있었다.
손발이 큰 말오줌나무가
허탈 속에
손을 찌르고
서 있었다.
첨탑(尖塔)의 햇볕들을 얻고
새들이 와서
하느님의 말씀을
꺼내어 갔다.
천상(天上)인지 어딘지 분간이 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