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 / 천상병 (1930~1993)

작성자강건너그집|작성시간26.06.21|조회수338 목록 댓글 0

갈매기 / 천상병 (1930~1993)

그대로의 그리움이

갈매기로 하여금

구름이 되게 하였다

기꺼운 듯

푸른 바다의 이름으로

흰 날개를 하늘에 묻어 보내어

이제 파도도

빛나는 가슴도

구름을 따라 먼나라로 흘렀다

그리하여 몇번이고

몇번이고

날아오르는 자랑이었다

아름다운 마음이었다

- 천상병 시집 <주막에서>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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