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 정연복

작성자파랑새|작성시간26.06.21|조회수373 목록 댓글 0

처음에는 - 정연복

 

 

 

저 우람한 나무도

처음에는 한 알의 씨앗이었겠지

 

저 넓은 바다도

처음에는 작은 옹달샘이었겠지

 

저 광활한 백사장도

처음에는 작은 모래톱이었겠지

 

저 너른 논밭도

처음에는 좁은 텃밭이었겠지.

 

아직은 나

작고 볼품없는 존재이지만

 

기죽지 말자

부끄러워하지 말자  

 

생의 날갯짓

결코 멈추지 말고

 

하루하루 조금씩

자라만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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