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별나라시인협회 / 윤효 ​

작성자미리내|작성시간26.06.23|조회수156 목록 댓글 0

윤효 시인의 「별나라시인협회」는 이미 세상을 떠난 문인들이 하늘나라에서 김남조 시인을 맞이한다는 설정의 추모시입니다. 시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생몰연대는 다음과 같습니다.

인물생몰연대

김남조1927 ~ 2023
이어령1933 ~ 2022
유치환1908 ~ 1967
서정주1915 ~ 2000
조병화1921 ~ 2003
구상1919 ~ 2004
정한모1923 ~ 1991
김세중1928 ~ 1986
박목월1915 ~ 1978
조지훈1920 ~ 1968
박두진1916 ~ 1998
신석초1909 ~ 1975
장만영1914 ~ 1975
김현승1913 ~ 1975
김종길1926 ~ 2017
김춘수1922 ~ 2004
박용래1925 ~ 1980
박희진1931 ~ 2020
오탁번1943 ~ 2023
박제천1945 ~ 2023
김종삼1921 ~ 1984

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부분

이 시는 2023년 10월 10일 별세한 김남조 시인을 하늘나라의 선배 시인들이 맞이하는 장면을 상상하여 그린 작품입니다. 특히 마지막 연의

"이날 환영식은
미귀환 시인들을 위한 묵념으로 막을 내렸다"

는 아직 지상에 남아 있는 시인들을 뜻하는 것으로,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어 한국 현대시의 거장들이 한자리에 모인 문학적 상상력이 돋보이는 대목입니다.

또한 "김종삼 시인은 걸어오느라 조금 늦고 있었다"는 구절은 가난과 고독 속에서 평생을 걸어온 김종삼 시인의 삶을 떠올리게 하는 따뜻한 유머이자 헌사로 읽힙니다.

김남조 시인의 남편은?

김남조 시인의 남편은 조각가이자 미술교육자였던 김세중(1928~1986)입니다. 그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교수와 국립현대미술관장을 지냈으며, 서울 광화문의 충무공 이순신 동상 제작자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두 사람은 젊은 시절 경남 마산의 학교에서 국어교사와 미술교사로 만나 결혼했고, 4남매를 두었습니다. 김세중 조각가는 1986년 58세의 나이로 별세했으며, 김남조 시인은 이후 남편의 예술정신을 기리기 위해 김세중기념사업회와 김세중미술관 운영에 큰 힘을 쏟았습니다.

김남조 시인의 많은 사랑시와 기도시에는 남편 김세중에 대한 깊은 애정과 그리움이 배어 있다고 평가됩니다. 특히 말년 인터뷰에서 주변 사람들은 "김남조 시인이 마침내 그리워하던 부군을 만나러 갔다"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흥미롭게도, 앞서 올려주신 윤효 시인의 「별나라시인협회」에서 특별 손님으로 등장하는 김세중 조각가가 바로 김남조 시인의 남편입니다. 그래서 그 시는 김남조 시인을 맞이하는 문학계와 예술계의 '하늘나라 환영식'을 더욱 따뜻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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