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과 '웬'을 혼동하는 원인은 뜻이 다른 두 낱말의 발음이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사전의 풀이를 보면 '왜'는 '어째서, 무슨 이유로'를 뜻하는 부사로 '왠지'는 '왜인지'의 준말입니다. 그렇지만, '웬'은 '어찌 된, 어떠한, 어떤'을 뜻하는 관형사입니다.
(가) 왠지 가슴이 두근거린다. (나) 웬 험상궂게 생긴 사람이 날 따라오더라. (다) 가을이면 웬지 모르게 가슴이 텅 빈 듯합니다. (라) 이게 왠 일입니까.
따라서 보기 (가) (나)는 바른 것이고 (다) (라)는 틀린 것입니다.
쉽게 구별하는 방법은 '어떤'으로 바꿀 수 있는 말에는 '웬'을, '무슨 까닭인지'로 바꿀 수 있는 말에는 '왠지'를 쓰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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