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사람
夕江
고 강영우 박사가 쓴 <우리가 오르지 못할 산은 없다>라는 자서전적 책을 읽었다. 여기에 둘째 아들 진영이 이야기가 있다.
중학교에 입학한 진영이는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사람」이라는 숙제를 받고 당시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인 마이클 조던을 적었다고 한다.
몇 년이 지나 중학교를 졸업할 무렵에는 그 이름이 아버지 강영우 박사로 바뀌었다. 실명이라는 절망을 딛고 미국 백악관에서 고위 관리로 활동하고 세계적인 교육자가 된 아버지의 삶이 존경스러웠기 때문이다.
그런데 다시 세월이 흐른 뒤, 진영이는 가장 존경하는 사람으로 어머니를 꼽았다.
그 이유가 더욱 아름답다.
아버지에게는 눈이 되어 주고, 손이 되어 주고, 발이 되어 주며,
한평생 사랑과 헌신으로 가족을 지켜 온 사람이 바로 어머니였기 때문이다.
훌륭한 아버지 뒤에는 그 아버지를 아버지답게 만들어 준 어머니가 있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우리는 종종 먼 곳의 영웅을 찾는다. 그러나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사랑은 가장 가까운 곳에서 묵묵히 헌신하는 사람에게서 발견된다.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존경받아야 할 사람은 박수를 받는 사람이 아니라, 누군가를 빛나게 하기 위해 자신을 등불처럼 태우는 사람인지도 모른다.
詩로 표현한다면
<어머니>
처음에는 하늘을 나는 영웅이 보였고
다음에는 산을 넘은 아버지가 보였다
그러나 철이 들자
그 영웅의 뒤에서 그 산길의 곁에서
눈이 되어 주고 손이 되어 주고 발이 되어 준
한 사람이 보였다
아버지를 아버지로 만든 사람
자식을 사람으로 키운 사람
이름보다 사랑으로 더 크게 불리는 사람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사람
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