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경이 가족

작성자류윤모|작성시간26.06.21|조회수334 목록 댓글 0

질경이 가족

 

 ㄹ o

 

 

 

생의 궁극은

꽃피우는 것도

잎을 달아내는 것도 아닌

견디는 거란다

우리에겐

오래 전 말라버린

눈물 같은 것 사치

모진 손이

뿌리째 뽑아내려 해도

착근으로

끝끝내 잘릴지언정

견디는 데는 이골난

토착의

뭇 발자국들이 키우는

질경이 가족

도로 교통법이 어떻건 

누가 뭐라건

우리가 먼저

잔인한 이 길에 혀를 박고

오래 살아냈으니

아들아  딸아 

우지 마라

우리가

이 길바닥의 주인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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