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보다 더 단단해지라고 / 이하영

작성자하영|작성시간26.06.09|조회수129 목록 댓글 0

기쁨보다 더 단단해지라고 / 이하영

기쁨은 바람처럼 와서

볼을 스치고 지나가지만,
단단함은 나무처럼 서서
비를 맞고도
햇살을 품는다.

웃음이 사라진 날에도
마음이 무너지지 않도록,
행복한 순간보다

견디는 힘이 더 오래 남도록,
세상은 가끔 내게 말한다.
“기쁨보다 더 단단해지라고.”

그래서 나는 오늘도
조금씩 뿌리를 내린다.

바람이 불어도 흔들릴 뿐,
쓰러지지 않는 나무처럼,

기쁨을 기다리기보다
스스로 빛을 품는 사람으로.
그리고 어느 날, 단단해진 마음 위에 기쁨이 다시 찾아와

오래도록 머물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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