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화성역 / 이하영

작성자하영|작성시간26.06.14|조회수570 목록 댓글 0

서화성역 / 이하영

새벽 첫 기차가
잠든 길을 깨우면,

서화성역 플랫폼에는
바람 한 줄기 먼저 도착해
기다림의 의자에 앉는다.

떠나는 사람은 꿈을 싣고,
돌아오는 사람은 추억을 싣고,

기차는 말없이 오가지만
창밖으로 스치는 풍경마다
저마다의 이야기를 남긴다.

오늘도 역은 묻지 않는다.
어디서 왔는지,
어디로 가는지.

그저 조용히 문을 열어
한 사람의 하루와
또 다른 내일을 이어 준다.

서화성역,
만남과 이별 사이에서
늘 같은 자리로
우리의 시간을 맞이하는 곳.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신고 센터로 신고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