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댓글

뒤로

상처의 윤리와 과잉된 비유의 경계 ― 황주석 「살 붙은 풀잎에 아픔이 운다」를 읽고

작성자빗새| 작성시간26.06.06| 조회수0| 댓글 1

댓글 리스트

  • 작성자 진여 작성시간26.06.07 살 붙은 풀잎에 아픔이 운다 /황 주석

    다 산 지푸라기 실바람 타고
    병들어 겉만 마른 이파리 이리저리
    나 뒹군다.

    애벌레가 제 몸을 한입 두입 뜯어먹고
    씹어 먹어도
    손이 있어 발이 있어, 생각뿐인데
    아무 말 못 하고 한 맺히게 붉은 피만
    철철 흘린다

    누에처럼 실이라도 만들려나 쓰리고
    아려도 참고 또 참았던 건만
    사나 죽으나 떳떳지 못하게
    풀 똥만 알알이 동그랗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소름 돋는
    세상에서
    수천 길 낭떠러지에 한방의 아픔으로
    끊어 내주오.
    살 붙은 풀잎에 아픔이 울잖아요.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
카카오 이모티콘
사용할 수 있는 카페앱에서
댓글을 작성하시겠습니까?
이동시 작성중인 내용은 유지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