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육신 관란원호 묘소
조선 시대 생육신 중 한 명인 관란 원호 선생의 묘소는 강원도 원주시 판부면 서곡리에 위치해 있다. 정식 명칭은 ‘원주관란원호묘역’이다. 그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문화재청 심의를 거쳐 강원특별자치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풍수지리적 영향 등으로 인해 남편 원호의 묘가 아래에 있고, 부인 영월 신씨의 묘가 윗쪽에 자리하고 있다. 이는 조선 시대에 유행했던 특정 부부 묘지 양식의 원형을 그대로 보여주는 귀한 사례다. 묘역도 선생이 생전에 직접 터를 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입의 묘비와 상석, 문인석 1쌍이 조선 초기의 영서 지역 묘제 스타일을 잘 보여준다. 충절의 솔숲으로 묘역 주변에는 하늘로 곧게 뻗은 울창한 소나무 숲이 감싸고 있어, 세조의 왕위 찬탈에 항거하며 단종을 향한 지조를 지킨 선생의 꼿꼿한 절개를 느끼게 한다. 세종 때 식년문과에 급제하고 문종 때 집현전 직제학을 지냈으나, 수양대군 세조가 계유정난으로 권력을 잡자 벼슬을 버리고 고향 원주로 낙향했다. 단종이 영월로 유배되자 영월 서쪽에 관란재를 짓고 아침저녁으로 눈물을 흘리며 단종을 그리워하여 생육신으로 추앙받았다. 세조가 호조참의 등 관직을 내리며 불렀으나 평생 응하지 않고 절개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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