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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을 중도보수 실용정당으로 더 확장하자는 게 얼마나 말이 안 되는거냐면요

작성자롸이터케이|작성시간26.06.09|조회수664 목록 댓글 9

대통령은 대통령에 당선된 순간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할 수 있어요. 그런데 정당은 그런 조직이 아닙니다. 정당은 같은 정치이념을 가진 집단이 만드는 겁니다. 기본적인 기준점이 있어야 되는 거에요. 실질적으로 양당제가 고착화된 우리나라 상황에서 민주당이 어떻게 대통령처럼 지지율을 60%까지 끌어올립니까. 

이동형이 얘기하죠? 개헌 안 되지 않느냐. 외연확장을 해서 민주당이 200석 넘게 먹어야 될 거 아니냐? 대통령의 속뜻을 모르겠냐? 국민의힘이 쪼그라들었으니 그게 가능할거라 주장하는 거죠. 

대통령이 어제 언급한 "여당은 품는 그릇이 돼야한다." 이것도 이동형 말이랑 궤를 같이하는 겁니다. 이 주장은 마치 민주당이 일본 자민당처럼 거대 정당이 돼서 그 안에 보수, 진보, 중도 다 있으면 된다는 시각이에요. 근데 그거 절대 안 됩니다. 왜냐구요?

국회의석이 총 300석입니다 그런데 PK랑 TK 지역구 의석수만 보죠. 부산광역시: 18석 경상북도: 13석 대구광역시: 12석 경상남도 16석. 59석이에요. 여기에다가 2024년 국힘 비례대표 당선자 수 18명. 개혁신당 2석을 더하면 보수 비례먹는 게 20석입니다. 벌써 79석입니다.

또 서울 강남 3구 지역구 8개입니다. 그뿐인가요? 강원이나 경기도 접경지역, 충북과 충남의 시골지역 등등을 합치면 보수진영이 먹을 의석수가 최소 100개는 됩니다.

"민주당 지지층이 착각하는 게 지금의 국면을 진보의 확장과 보수의 퇴조로 보는 시각이다. 현 상황은 윤석열 내란 사태로 보수가 잠시 위축됐을뿐 정치 지형이 근본적으로 진보 우위로 바뀐 것은 아니다. 그런 점에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국회 입성은 장차 보수 세력의 확장을 점치게 한다. '윤 어게인' 세력은 윤석열 내란 재판이 마무리되면 급속히 사라지고 보수가 개혁 세력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

이 말은 전 한국일보 주필 이충재씨가 칼럼에 쓴 말입니다. 민주당이 죽어다 깨어나도 200석 이상 먹는 거는 불가능해요. 더군다나 민주당이 집권하고 있는 상태에서는 정권견제 심리가 발동하기 때문에 더더욱 불가능합니다. 2024년 총선 때보다 2028년 총선이 민주당에 더 유리한 환경일거라고 보나요? 2024년 때에는 헌정사상 가장 무능한 윤석열 정부 정권심판론을 등에 업은건데?

조금만 생각해봐도 불가능한 일인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민주당에 200석 이상을 몰아준다는 망상인지, 뭔지 모를 환상에 취해서 앞뒤 구분 못하는거에요. 이렇게 민주진보 진영 지지자들을 다 잡은 물고기처럼 취급할거면 다음 총선에서 "민주진보 진영의 큰 승리"라는 궤변을 늘어놓지 말길 바랍니다.

민주당이 보수로 갈테니 진보 파이는 조국혁신당 니네가 잘해서 먹으면 되지 않느냐. 이게 명민준이 자기 유튜브에서 주장한 말이에요. 근데 민주당이 진보 파이를 양보한 적이 있나요? 당장 이번 지선에서 울산시장 후보단일화가 어떻게 됐는데요. 

그리고 대선 때 원내교섭단체 요건 완화 약속한 거 파기하고 지금까지 안해주고 있어요. 우리나라 국회에서는 교섭단체 정당 아니면 전혀 존재감 드러낼 수 없습니다. 국민들한테 어필할 기회도 제대로 안 주고 선거 때만 민주당한테 양보를 바라고 있는 거에요. 

조국혁신당하고 함께 할 수 없다면 조국혁신당도 당연히 지역구에 후보 낼 수 있는 만큼 내는 게 당연한거에요. 아니면 민주당이 정치적으로 양보를 해서 절충점을 찾던가요. 아무것도 내주지 않으면서 "민주당 승리를 위해 희생해랴?" 나중에 민주당이 선거 패배하면 후보단일화 안 해준 니들 탓이다 이딴 소리 하지 말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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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Leighton Baines | 작성시간 26.06.09 사실상 양당제 국가고, 박근혜가 중도좌파 공략에 성공하면서 대통령이 된 이상 모든 진영이 상대편의 연성지지자 공략을 해야 할 필요는 생겼습니다. 필요성 자체를 부정할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이미 반국힘, 반윤석열 빅텐트 정당이 되기도 했구요.

    대신 그 방식에 대해서는 고민을 해볼 필요가 있겠죠. 무엇이 진짜 민주당인지 모두의 생각이 다르겠지만, 최소한 네 전직 대통령을 존중하라는 걸 요구하는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은 의견은 전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롸이터케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09 민주당을 반윤석열 빅텐트 정당으로 만들려는 건 이재명 대통령의 개인 의지일 뿐입니다. 수십년 동안 역사를 유지, 계승해 온 민주당 당원들이 민주당을 단순히 '반윤석열 빅텐트' 정당으로 만드는데 동의한 적도 없습니다. 연성 지지층 공략은 개별 정책으로 할 일이지 민주당의 정체성을 뿌리째 흔들면서 할 일이 아닙니다.
  • 답댓글 작성자Leighton Baines | 작성시간 26.06.09 롸이터케이 뭐 제 의견은 뒷문단으로 충분하기도 하고 하니 넘어가고..

    인사 관련하여, 빅텐트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잖아요? 2016년 총선을 앞두고 문통이 인재영입한 리스트를 봤는데, 그 많은 인물 중 지금까지 민주당에서 선수를 유지하는 것은 세 명 정도더군요. 리스트에는 조응천도 있고, 양항자도 있고, 조정훈도 있었는데 전부 어디갔습니까, 다 알지 않으십니까? 다만 그때에는 박근혜 탄핵과 문통 당선에 기여했을 뿐이죠.

    이 또한 지나갈 겁니다. 그리고 그때 그랬듯 이번에도 당원이 이길 겁니다. 단지 앞으로도 반대편 사람을 가져오는 방식으로 외연을 확장하려 한다면, 그 방법론에 대해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 주된 이야기였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롸이터케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09 Leighton Baines 방법론 고민해볼 필요 있다는 거 이해합니다. 다만 조응천, 양향자, 조정훈 이런 사람들은...국민의힘에 오래 있다가 온 사람들은 아닙니다. 그래서 김용남처럼 참사나 5.18 발언같은 게 없었죠.
  • 작성자도라에몽 | 작성시간 26.06.09 분명 진짜로 연임 생각했던거 같음
    그래서 계속 외연확장 할려고 하는거
    이번에 선거결과보고 살짝 놀랜거 같긴함
    그래도 포기는 안하겠지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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