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축구계가 바이언의 보석 레나르트 칼에 관한 이야기로 떠들썩하다. 칼은 고향인 바이언 북부 프랑켄 지역의 바이언 팬클럽 ‘Burgsinn 1980’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렇게 털어놓았다.
“바이언은 정말 위대한 클럽입니다. 그곳에서 뛰는 것은 꿈입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꼭 레알 마드리드로 가고 싶어요. 그곳은 드림 클럽입니다.”
이에 대해 레알 마드리드의 독일인 레전드가 공개적으로 칼을 비판하고 나섰다. 1977년부터 1985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며 리그 우승 3회와 국내 컵대회 2회를 차지한 울리 슈틸리케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저는 이런 발언이 칼에게 오히려 해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바이언 구단 내에서도, 팬들 사이에서도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할 겁니다. 무엇보다 칼은 오랜 기간 주전 선수로 성장하고, 대표팀에 안착하는 것부터 이뤄야 합니다.”
또 다른 레알 마드리드 출신인 골키퍼 보도 일그너는 칼이 향후 레알 이적을 고려할 경우 유의해야 할 점을 설명했다.
“저는 29살에 쾰른에서 레알로 이적했습니다. 제게는 이상적인 시기였죠. 한편으로는 성숙함과 경험, 다른 한편으로는 당시 레알의 상황이 이상적이었죠. 이런 이적에서는 그런 요소들이 항상 결정적입니다.”
한편, 칼은 이후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크리스토프 프로인트는 어제 Servus TV에서 이렇게 밝혔다. “그도 곧바로 해당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다음 날 바로 사과했고, 우리끼리 대화를 나눴습니다.”
프로인트는 칼의 당돌함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우리식 표현으로 말하자면, 걱정 없이, 겁 없이 행동합니다. 경기장에서도 마찬가지죠. 그는 17살짜리 소년처럼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