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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고헌] 맨시티가 리오넬 메시를 영입할 뻔한 썰

작성자갈라티코2기|작성시간26.05.24|조회수4,281 목록 댓글 4

 

 

홀란, 베르나르두 실바, 로드리, 귄도안, 에데르송 등 누가 펩 과르디올라 시대의 가장 영향력 영입인지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다. 개인 기량, 긴 시간의 헌신, 혹은 감독에 대한 이해도 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놓친 선수들도 있었다. 그리고 그중 빅네임은 리오넬 메시다. 2020년 맨시티의 상황은 어려웠다. 모두에게 힘든 시기였지만, 맨시티 역시 흔들리고 있었다.

 

코로나19로 시즌 일정이 뒤틀린 가운데, 국내에서는 리버풀이 압도적으로 우승했고, 유럽에서는 리스본에서 열린 단판 승부 형식의 챔피언스리그 8강 플레이오프에서 리옹 상대로 처참하게 패배하는 굴욕을 당했다.

 

과르디올라는 시즌 내내 예민했다. 전년도 여름 이적시장에서 수비 보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존 스톤스와 라포르트의 부상까지 겹쳤다. 크리스마스 직전에는 오른팔 같은 존재였던 아르테타를 아스날에 빼앗겼다.

 

게다가 다음 달에는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추가시간 리드를 날린 뒤 너무 큰 충격을 받아 상업 촬영까지 거부했다. 과르디올라는 시즌 내내 클럽 전체의 강도가 떨어졌다고 느끼고 있었다.

 

결국 가장 두려워하던 결말이 현실이 됐다. 맨시티는 프랑스 리그 7위 팀 상대로 망신을 당했고, 클롭의 리버풀에 승점 18점 뒤진 채 시즌을 마쳤다.

 

리스본 참사 전날 밤, 메시의 바르셀로나는 바이언 상대로 2대8로 처참하게 무너졌다. 과르디올라는 챔피언스리그에서 반복된 실패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고, 메시 역시 바르셀로나의 붕괴에 분노하고 있었다.

 

과르디올라와 메시는 원래 자주 연락하는 사이는 아니었지만, 그 시점에는 메시가 먼저 연락을 취했고, 결국 과르디올라의 집에서 무려 7시간 동안 만났다.

 

마르티 페라르나우의 저서 ‘The Pep Revolution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메시는 맨시티 이적 의사가 진지하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몇 달 동안 상처 입어 있던 과르디올라는 다시 활기를 되찾았다. 선수들도 메시가 가져올 영향력을 흥분 속에 이야기했다. 팀 전체에 활력제가 된 느낌이었다. 메시 합류를 전제로 한 세부 계획까지 시작됐다.

 

과르디올라의 전술적 구상은 물론이고, 기존 스폰서와 함께 초대형 영입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이른바 ‘Messi Tax’이라는 개념까지 거론됐다.

 

일주일 동안은 거의 확정된 분위기였다. 메시의 약속도 받았다. 모든 게 평온했다. 그런데 일주일 뒤, 메시는 마음을 바꿨다. 과르디올라에게는 엄청난 충격이었다.

 

1년 뒤, 맨시티는 케인과 홀란 영입에도 실패한 상황이었다. 그 무렵 호날두에 대한 최종 결정권은 과르디올라에게 있었다. 맨시티 수뇌부는 호날두 영입 아이디어를 좋아했다. 이유는 명확했다. 마케팅 효과와 브랜드 가치 상승이었다.

 

하지만 과르디올라는 달랐다. 그는 자신과 코치진 그리고 새 주장 페르난지뉴가 어렵게 하나로 만든 팀에 호날두를 통합하는 걸 그다지 원하지 않았다.

 

과르디올라는 차라리 젊은 페란 토레스와 ‘펄스 나인’ 시스템으로 시즌을 치른 뒤, 다음 여름 케인이나 홀란을 다시 노리는 편이 낫다고 판단했다. 과르디올라에게는 또 하나의 전술적 문제를 해결하는 일이 오히려 더 큰 자극이었다.

 

맨시티 내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결국 맨유로 복귀한 호날두는 주급 1m 파운드를 원했다고 한다. 그리고 호날두의 복귀는 좋지 않은 결말로 끝났다.

 

이런 여러 불운, 혹은 강한 신념의 결과들이 모여, 결국 베히리스타인이 수개월 동안 공들여 홀란을 설득하는 과정으로 이어졌다. 홀란의 아버지가 주장까지 맡았던 바로 맨시티로 말이다.

 

홀란은 언젠가 맨시티 역사상 최고의 골잡이가 될 가능성이 크고, 첫 시즌 만에 트레블까지 안겨줬다. 우리가 봐왔듯 정상으로 가는 길은 절대 곧지 않다. 하지만 사실 홀란은 과르디올라가 영입한 선수들 중 거의 유일한 ‘완성형 슈퍼스타’였다.

 

과르디올라는 막대한 자본의 지원을 받았고, 그 때문에 평가절하되는 시선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하지만 진실은 자신과 함께 일한 모든 이들에게 존경받는 독보적인 감독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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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바이언2 | 작성시간 26.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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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유튜부 | 작성시간 26.05.24 메시 영입 진지했었구나
  • 작성자일요일 | 작성시간 26.05.24 맨시티갔으면 지금보다 나았을수도ㅠ
  • 작성자최희 | 작성시간 26.05.24 하늘색 뭔가 아르헨티나 느낌 나서 상상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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