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은 수백만 명의 시청자 앞에서 자신의 재능을 선보일 수 있는 가장 거대한 무대다. 그리고 월드컵 무대는 모든 구단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오래전부터 이강인을 주시했다. 그가 2023년 여름 파리로 향하기 전, 아직 마요르카에서 뛰고 있던 시절부터 이미 관심을 보였다.
당시 이강인은 결국 파리를 선택했고, 우승 트로피 측면에서는 절대 나쁜 선택이 아니었다. 최근 두 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하며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갔다.
하지만 현실은 또 다른 문제다. 이강인은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단 13분만 출전했고, 준결승과 결승전에서는 단 1분도 경기장을 밟지 못했다.
이와 같은 상황은 이강인이 자신을 중요한 선수로 느끼고자 새로운 환경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다시 말해, 이제는 새로운 도전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의미다.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에게 핵심적인 역할을 맡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본지 보도에 따르면, 알레마니 단장은 지난 1월 16일 자신이 특히 높게 평가하는 선수 중 한 명인 이강인을 영입하고자 파리로 건너가 협상 속도를 올리려 했다.
알레마니는 파리를 설득하려 했지만, 파리는 단호하게 거절했고, 이적은 여름 이적시장으로 미뤄졌다. 이제 때가 온 것 같다. 하지만 이강인이 월드컵에서 보여준 활약은 그를 원하는 구단들의 숫자를 더 늘릴 수도 있다.
이강인은 체코전에서 역전승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이강인은 적극적으로 공을 요구하고, 위험을 감수하며, 세 번의 찬스를 만들어내고, 한 개의 도움을 기록했으며, 상대 진영에서 17개의 패스에 성공하고, 37개의 패스를 모두 정확하게 연결했고, 5번의 드리블에 성공했다. 알레마니가 찾던 모든 자질을 갖춘 선수였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파리에서 39경기에 출전해 4골 5도움을 기록했다. 출전 시간은 총 1,870분이었다. 그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아틀레티코의 최우선 영입 대상 가운데 하나였고, 특히 그리즈만의 이탈 이후에는 중요성이 더 커졌다.
아틀레티코는 한때 베르나르두 실바 영입을 시도했지만, 선수는 결국 레알 마드리드를 선택했다. 그 결과 이강인의 필요성은 더 커지게 됐다.
이강인과 실바는 여러 면에서 비슷한 특징이 있다. 뛰어난 왼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측면으로 이동해 플레이할 수도 있고, 공격형 미드필더도 수행할 수 있다. 경기의 흐름을 읽고 공격을 창조하는 시야와 패스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공통적이다.
이강인은 지난 2월에 25세가 됐다. 이제 선수 커리어의 전성기에 접어든 그는 자신이 중요한 선수라는 느낌을 원한다. 또한 이번 월드컵이 자신의 재능을 다시 한번 입증할 기회라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 아틀레티코는 한 번도 이강인의 행보를 놓친 적이 없었으며, 선수 측과 파리 모두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강인은 여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선수다. 빌드업 과정에서는 더블 볼란치까지 가까이 내려와 경기를 조율할 수 있고, 오른쪽 측면에서도 뛸 수 있다. 특히 오른쪽은 시메오네가 종종 줄리아노 시메오네 외에 마땅한 대안을 찾지 못했던 자리다.
또한 최전방 공격수 뒤의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도 소화할 수 있다.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이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이적료가 상승하고 경쟁 구단도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같은 상황은 쿠쿠레야에게도 적용된다. 쿠쿠레야는 아틀레티코가 왼쪽 풀백 보강을 위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목표 가운데 하나며, 현재 스페인의 두 번째 월드컵 우승 위해 대회에 집중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지금은 월드컵만 바라보고 있지만, 아틀레티코는 이들을 향한 영입 작업을 계속 진전시키고자 한다. 또한, 이번 월드컵은 쇼케이스 역할을 하면서 쇠를로트, 티아고 알마다, 히메네스와 같은 선수들의 시장가치 역시 끌어올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