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다시 ‘빅 타임’ 무대로 돌아왔고, 스스로 ‘최고의 문제 유발자’로 임명한 듯하다. 월드컵으로 이적시장이 잠시 멈춘 사이, 유럽 전역의 단장들과 에이전트들은 손가락만 두드리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베르나베우에서는 이야기가 다르다. 페레스의 재선과 함께 극적인 복귀를 확정 지은 무리뉴는 이미 빠르게 움직였다. 그는 쿠쿠레야를 첼시에서 낚아채듯 영입했고, 베르나르두 실바도 데려왔다.
쿠쿠레야의 이적은 단 48시간 만에 추진되고 마무리됐으며, 레알은 그를 주시하던 아틀레티코와 바르셀로나보다 한발 앞서 계약에 성공했다. 이는 매우 눈길을 끄는 거래였고, 레알은 앞으로 몇 주 동안 이런 방식의 영입을 반복하길 원할 것이다.
무리뉴의 선임은 페레스의 재선 이후 공식 발표됐지만, 그는 이미 레알의 영입 팀과 사전 논의를 진행하고 있었다. 페레스는 또한 ‘상징적인 대형 영입’을 약속했으며, 무관 시즌을 연이어 보낸 레알은 반등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무리뉴와 레알이 판을 흔들려는 것은 단지 선수 영입만이 아니다. 그들은 이미 아틀레티코의 훌리안 알바레스에게 130m 파운드의 제안을 했으나 거절당했다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발표하는 ‘이례적인’ 행동을 보였다.
현재 알바레스는 바르셀로나와 아스날의 타깃이기도 하다. 결국, 그가 어디로 가든, 그의 몸값은 이미 상승했다. 무리뉴는 가능한 모든 곳에 개입하며, 유럽 경쟁 팀들의 여름 계획을 흔들 기회를 즐기고 있다.
레알은 아스날이 노리는 또 다른 선수인 라크루아도 주시 중이다. 라크루아는 최근 2년간 FA컵, 컨퍼런스리그, 커뮤니티 실드를 차지하며 화려한 시간을 보낸 뒤, 이번 여름 이적을 원한다. 그는 월드컵을 치른 뒤 미래를 결정할 계획이지만, 레알은 이 상황마저 흔들려 하고 있다.
맨유 역시 무리뉴의 움직임으로 압박받고 있다. 그는 마테우스 페르난데스 영입을 노리고 있으며, 이 관심만으로도 맨유는 더 높은 금액을 제시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맨시티 역시 이번 여름 레알의 ‘장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무리뉴가 복귀하기 전부터 페레스의 경쟁자였던 엔리케 리켈메가 홀란의 이름이 새겨진 레알 유니폼을 흔들며 이적을 암시해 논란을 일으켰고, 로드리 영입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무리뉴 역시 ‘맨체스터 흔들기’를 이어가고 있다. 무리뉴는 베르나르두 실바를 영입한 데 이어 현재 디아스와 누네스까지 노리고 있다. 이 거래들이 실제로 성사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하지만 유럽 전역의 빅클럽 핵심 선수들에게 접근함으로써 발생하는 ‘혼란’ 자체가 무리뉴한테는 충분히 가치 있는 요소일지도 모른다. 무리뉴와 페레스는 이번 여름 자신들의 영향력을 과시하며 시장을 뒤흔들며 선수들과 경쟁 팀들은 그저 부수적인 피해를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