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 ··· 해외토크방

[톰 콜로모세] 모두가 영입하려고 줄을 선 모로코의 천재 아유브 부아디

작성자갈라티코2기|작성시간26.06.21|조회수3,299 목록 댓글 4

 

 

영국 시각으로 6월 13일 오후 11시, 아유브 부아디라는 이름은 대부분 축구 팬의 레이더에 잡혀 있지 않았다. 하지만 두 시간이 지나자 전 세계가 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모로코는 월드컵 첫 경기에서 브라질과 1대1로 비겼고, 대표팀 4번째 경기 출전에 불과했던 부아디는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을 마치 자신의 무대인 것처럼 누비며 경기를 지배했다.

 

그리고 7일 뒤, 18세의 부아디는 스코틀랜드 미드필더를 완전히 혼란에 빠뜨리며 모로코의 값진 승리와 토너먼트 진출을 이끌었다.

 

부아디의 활약을 보면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팀인 아스날과 파리가 그를 영입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다. 여기에 선수 수집가라는 별명까지 듣는 첼시도 경쟁에 뛰어들어 있다.

 

부아디의 소속팀 릴은 최대 80m 파운드의 이적료를 원한다. 그렇다면 그 돈을 지를 구단은 과연 어떤 선수를 얻게 되는 것일까? 본지는 부아디가 프리미어리그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분석한다.

 

왜 그렇게 난리인가?

 

부아디가 흥미로운 이유는 오늘날 프리미어리그 축구가 극도로 피지컬적이고 운동능력을 중시하는 시대임에도 그가 이와 같은 기준에 거의 부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부아디는 특별히 빠른 선수도 아니고, 특별히 힘이 좋은 선수도 아니다. 움직임 자체가 부족한 것은 아니지만, 잉글랜드 클럽들이 선호하는 유형처럼 넓은 공간을 엄청난 활동량으로 커버하는 선수도 아니다.

 

하지만 부아디를 지켜본 사람들은 그런 점에 신경 쓰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다. 국제 스카우팅 플랫폼 ‘Eyeball’의 축구 전략 책임자인 Oliver Durr Dehnhardt는 이렇게 회상한다.

 

“2022년 프랑스의 한 유소년 대회에서 그를 처음 봤던 것이 기억난다. 당시 그는 겨우 14세였지만, 17세 이하 선수들과 뛰고 있었다. 키는 컸지만, 매우 마른 체형이었고, 속도도 빠르지 않았다. 선수한테 일반적으로 찾는 신체적 조건은 모두 부족했다.

 

하지만 공을 다루는 능력은 정말 놀라웠다. 그리고 더 놀라웠던 것은 공이 없을 때의 움직임이었다. 내 기억으로 그는 다른 선수들의 절반 정도 거리만 뛰었던 것 같은데, 그 대신 모두보다 더 똑똑하게 플레이했다.”

 

브라질전에서 모로코의 경기 운영은 부아디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그는 공을 87번 터치했을 뿐 아니라 6차례 공을 되찾아오기도 했다. “그의 신체 조건은 폭발적인 유형이 아니다. 그래서 그의 두뇌가 더욱 중요하다.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선수들과 비교하면 그는 매우 희귀한 존재다.”

 

즉, 부아디의 가장 큰 무기는 스피드나 피지컬이 아니라 경기 이해력, 위치 선정, 판단력, 공간을 읽는 능력이다. 그는 남들보다 덜 뛰어도 더 좋은 위치에 서 있고, 남들보다 덜 폭발적이어도 더 빨리 다음 상황을 예측한다.

 

그래서 스카우트들은 부아디를 단순히 운동능력형 미드필더가 아니라, 두뇌와 기술로 경기를 지배하는 희소한 유형의 선수로 평가한다.

 

누구와 비교할 수 있을까?

 

부아디는 더 큰 체격을 지녔고 움직임도 다르지만, 그의 플레이 스타일은 더 용과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바르셀로나는 재정 문제를 해결하고자 여러 차례 더 용의 매각을 고려했지만, 그는 팀에 남았고, 현재도 플릭 체제의 핵심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부아디는 더 용처럼 전형적인 프리미어리그 미드필더의 체격을 갖춘 선수는 아니다. 그래서 그는 잉글랜드보다 스페인이나 프랑스를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만약 아스날이 부아디를 영입한다면, 그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철학에 약간의 수정이 필요할 수 있다. 현재 아스날은 기술보다 신체 능력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도 굳이 변화를 줄 이유가 있을까? 아르테타의 철학은 이미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이라는 성과를 선사했다. 부아디는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뛰고, 양옆에 라이스와 또 다른 미드필더가 배치되는 형태가 가장 자연스러워 보인다.

 

또한, 아스날은 최근 알렉스 스콧 영입설에도 연결됐는데, 그 역시 피지컬보다 기술을 앞세우는 중앙 미드필더다. 이는 아스날이 특정한 한 가지 스타일에만 집착하는 팀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이번 대회에서 잉글랜드는 부아디와 맞붙을 가능성이 있다. 역사적으로 잉글랜드는 부아디와 같은 유형의 선수들에게 자주 고전했다. 피를로, 모드리치, 더 용까지 모두 주요 국제 대회에서 뛰어난 경기 운영과 지능적인 플레이로 잉글랜드를 곤란하게 만들었던 선수들이다.

 

누가 부아디를 원하는가?

 

아스날 말고도 바르셀로나는 오랫동안 부아디를 주시했다. 바르셀로나 내부에서는 그를 장기적으로 더 용의 후계자로 볼 수 있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다만 바르셀로나는 늘 재정 문제와 씨름하고 있으며, 부아디의 이적료는 너무 비쌀 수도 있다.

 

한편, 비티냐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오래전부터 나오고 있다. 만약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부아디는 파리가 찾을 수 있는 이상적인 대체자로 보인다.

 

첼시의 상황은 조금 다르다. 그들의 영입 전략은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마치 선수의 포지션이나 팀 내 역할보다는 나이만 보고 영입하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으며, 몇 명을 영입하는지 또는 어디에 기용할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다.

 

또한 알론소는 레버쿠젠에서 3-4-2-1 시스템을 사용했다. 만약 그가 첼시에서도 같은 전술을 적용한다면, 부아디가 어느 자리에 들어갈 수 있을지는 쉽게 그려지지 않는다.

 

개선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

 

지난 시즌 릴과 아스톤 빌라의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부아디를 직접 지켜봤는데, 솔직히 말하면 그날은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공을 다루는 기술적 능력은 분명히 드러났지만, 공을 받았을 때 판단과 플레이를 위해 아주 짧은 순간 정도는 더 필요로 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지능이 뛰어난 선수들은 대개 빠르게 적응한다. 만약 부아디가 잉글랜드로 이적한다면, 10경기 남짓만 지나도 프리미어리그의 빠른 템포에 적응해 자신의 플레이를 그것에 맞게 바꿀 수 있을 것이다.

 

국제 스카우팅 플랫폼 ‘Eyeball’의 축구 전략 책임자 Oliver Durr Dehnhardt는 이렇게 말한다. “그는 꾸준함을 발전시켜야 한다. 리그앙과 유럽 대항전에서 여러 차례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때로는 경기력이 떨어질 때가 있다. 정상급 미드필더라면 그런 기복은 허용되지 않는다. 물론 그것도 결국 갖추게 될 것이다.”

 

부아디는 아직 릴에서 골을 기록하지 못했고, 세 시즌 동안 도움도 4개에 그치고 있다. 숫자만 보면 기대에 못 미치는 기록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이 반드시 아부디의 영향력이 부족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부아디는 직접 골과 도움을 쌓는 선수라기보다 동료들이 더 많은 골과 공격 포인트를 기록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어 주는 유형의 미드필더다.

 

즉, 부아디는 최종 결과물을 생산하는 선수라기보다는 경기를 설계하고 흐름을 조율하는 선수에 가깝다. 그래서 그의 가치는 골이나 도움 같은 단순한 기록만으로는 충분히 설명하기 어렵다.

 

그밖에 알아둘 점은?

 

3월 30일, 아유브 부아디는 프랑스 U-21 대표팀 경기에 출전했다. 그로부터 불과 3개월 뒤, 그는 부모의 조국인 모로코 대표팀에서 이미 4경기를 소화했다.

 

국제 스카우팅 플랫폼 ‘Eyeball’의 축구 전략 책임자 Oliver Durr Dehnhardt는 이를 이렇게 설명한다. “모로코와 같은 축구협회들은 대표팀 출전 자격이 있는 최고의 유망주들과 아주 이른 시기부터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인다.”

 

“모로코는 부아디와 관계를 일찍부터 발전시켰고, 프랑스가 제공할 수 없었던 월드컵 핵심 역할까지 제안할 수 있었다.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할 때도 있습니다.”

 

실제로 프랑스 대표팀 미드필더에는 이미 경쟁자가 너무 많다. 추아메니, 캉테, 라비오, 자이르 에메리, 카마빙가 등이 모두 현재 부아디보다 앞서 있는 상황이다.

 

부아디는 학업 성적도 뛰어났으며, 특히 수학에 재능을 보였다. 그는 교육의 중요성을 잘 이해하고 있다. 부아디는 이렇게 말한다. “공부는 저의 정신을 항상 깨어 있게 해준다.”

 

부아디처럼 뛰어난 축구 지능을 가진 선수가 자신의 사고력을 더 발전시키고 싶어 하는 것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리고 지금의 평가에 따르면, 부다이는 이미 프리미어리그가 맞이할 준비가 된 선수로 여겨지고 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채원빈 | 작성시간 26.06.21 07년생 ㅎㄷ
  • 작성자바이언2 | 작성시간 26.06.21 아니야 더 봐야돼..
  • 작성자3LungPark | 작성시간 26.06.21 단기 토너먼트 대회 특성상 명과암이 있긴 있지
  • 작성자Martin Zubimendi | 작성시간 26.06.21 이런선수는 더 보긴 해야함..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