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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하흐는 융통성있는 전술가다

작성시간22.08.24|조회수3,596 목록 댓글 25

https://blog.naver.com/sklsms6646/222857089702

*생각나고 보이는대로 쓴거라 내용전개가 이상하거나 어휘가 이상한것들이 있는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지난 화요일 새벽 모두의 예상을 뒤엎은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바로 맨유가 리버풀을 이긴것이다. 그 누구도 감히 예상하지 못했는데 승리인데 맨유는 전술적으로 리버풀을 잘 상대하며 승리까지 만들어냈다.

그래서 맨유는 어떤식으로 리버풀을 상대했는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다.

따봉산초야 고마워

맨유는 지난 프리시즌때 보여준대로 리버풀을 똑같이 상대했다. 그떄 전술을 복기해보면 상대를 사이드에 몰아넣은 후 강하게 압박하여 롱볼로 전개할 수 밖에 없게 만들었고 그렇게 버려진 볼들을 자신들이 탈취하며 공격을 이어나갔다.

그런데 맨유는 현재 후방빌드업에 약점이있었고 프리시즌처럼 만들어내기엔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최대한 공을 상대 골문근처까지 투입시키는 롱볼전략을 시도했고 이것은 생각보다 잘 들어맞았다.

맨유는 사실 볼 소유권은 크게 상관없었다. 어차피 전방압박 혹은 수비시 볼탈취 후 빠르게 역습하는것이었기 때문에 최대한 상대가 자신들의 진영에서 볼을 갖게 하는게 우선이었고 이것은 맨유가 원하는대로 아주 잘 흘러들어갔다.

리버풀은 몇시즌동안 아놀드와 로버트슨의 킥력을 이용해 상대를 크게크게 흔들며 공격을 해나갔는데 오늘은 그다지 위력적이지 못했다. 왜냐하면 산초와 엘랑가가 지속적으로 따라붙었고 이들을 벗겨낸다 하더라도 달롯이나 말라시아 또는 맥토미니 에릭센까지 붙으며 적절한 수비 스위칭을통해 측면을 봉쇄시켰고 결국은 이것이 리버풀이 원하는대로 공격이 이루어지지 못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맨유는 이런 풀백들의 움직임을 적극적으로 이용했다. 비대칭적인 움직임을 보이다보니 당연하게도 리버풀 풀백이 공격가담하는 위치에는 공간이 생길 수 밖에 없다.

그럼 맨유는 이곳을 에릭센의 정확한 킥력, 래쉬포드의 빠른발을 통해 리버풀수비를 효과적으로 흔들어주었다. 물론 아쉽게도 득점과 연결되는 장면은 많이 나오지 못했지만 래쉬포드가 침투하며 수비라인을 깊게 내렸고 기동력이 맨유에비해 떨어지는 리버풀의 중원과 거리를 벌어지게 만드는 효과를 만들어냈고 래쉬포드가 원톱으로 선발에 기용된 이유가 제대로 나타났었다.

그리고 퇴장징계로 출전할 수 없던 다윈 누녜즈를 대신해 피르미누가 나왔는데 최근 폼, 온더볼 능력이 이미 고점에서 떨어져있었고 장단점이 너무 극명하게 나온선수라 맨유수비들은 쉽게 대응할 수 있었다.

이 짤을 아는 사람들이 많을텐데 농구에서 가장 유명한 신명호는 놔두라고 말하는 짤이다. 슛 정확도가 낮은 신명호가 3점슛을 쏘든말든 알아서 하게 내비두라고 한것이 한때 밈으로 넷상에서 많이 돌아다녔는데 이게 맨체스터까지 퍼진모양이다.

피르미누가 연계를 하러내려가든말든 맨유선수들은 강하게 압박하지 않고 내비두었다. 그리고 온더볼이 약한 선수이기에 공간만 막으면 된다는걸 알고있었고 패스길만 차단하거나 침투하는 다른 리버풀 선수들만 마크하는수비를 펼쳤다. 한마디로 신명호는 내비두라고 전술은 맨유가 살라 디아즈만 막으면 되는 부담감을 덜 수 있었던 전술형태였다.

리버풀은 맨유와의 중원싸움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물론 주전이 아니고 제 포지션이 아닌 리버풀 중원이었지만 그럼에도 미스가 많았다. 특히 헨더슨이 브루노를 놓치는 장면도 나왔고 앨리엇역시 마크맨 미스, 포지션이탈등등 잦은 수비 미스가 있었고 이것은 실점으로 이어지는 빌미가 되었다.

이 장면은 헨더슨이 온전히 브루노를 놓쳐서 생긴 장면이다. 래쉬포드가 반다이크를 끌어당겨서 생긴 공간을 브루노가 공간침투를 시도했고 완전히 노마크였던 엘랑가에게까지 연결되었다. 사실 따지고보면 아놀드의 수비가담이 늦어서라고 말할 수 있지만 이건 맨유가 준비한 전술 중 하나다.

첫번쨰 골장면을 보면 앨리엇이 자신의 마크맨인 에릭센을 완전히 놓쳐버렸고 헨더슨이 빠르게 커버를 갔지만 이미 원터치로 엘랑가에게 연결한 상황이었다. 그리고 비어있는 헨더슨의 자리를 밀너가 메우기 위해 움직였고 이로인해 산초는 아무런 방해없이 공을 받을 수 있었고 침착하게 골을 연결시킬 수 있었다. 이렇듯 맨유 중원선수들의 움직임을 제대로 마크하지 못하고 놓치거나 따라만다니는 등 리버풀은 중원싸움에서 전혀 이득을 가져가지 못했던 경기였다.

 

그리고 이 장면에서 반다이크의 소극적인 태도도 문제였다. 골키퍼는 최후의 수단이기 때문에 본인이 최대한 막아줘야하는데 애매하게 포지셔닝을 했고 공간을 제대로 막지도 못했다. 그래서 실점장면에서 본인이 산초에게 붙어주지 못한것은 분명한 수비실책이다.

또한 맨유는 에릭센을 반대편 빈공간으로 찔러주는 롱킥이외에는 별다르게 빌드업에 관여하지 않았고 후방에 리산드로 마르티네즈의 롱패스 혹은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한방에 이어지는 패스, 맥토미니의 전진드리블 등등 다른 루트로 공을 앞으로 전개시켰다. 그러다보니 리버풀이 준비한 에릭센을 향한 강한압박은 의미가 없어지게 되었고 맨유의 에릭센을 철저히 미끼로 이용한 완전히 허를 찌르는 전술에 말려들었다.

그리고 간간히 에릭센이 볼을 잡았을 경우 앞서 말한 리버풀 풀백의 비대칭적인 움직임을 노리고 비어있는 풀백 방향으로 빠르게 공을 투입시켰다. 이것은 경기내내 맨유가 노렸던 리버풀의 허점이고 결국 이것역시 득점에까지 성공한 텐하흐의 리버풀 맞춤 플랜이었다.

그러나 맨유가 모든 플랜이 다 성공적이었던것은 아니다. 이 경기에서 딱 한선수 아놀드를 많이 놓치는 장면들이 나왔다. 리버풀의 핵심 공격수인 살라는 잘 막아냈지만 아놀드는 전반중후반부터 맨유선수들 시야 밖에서 움직였다.

리버풀이 첫골을 실점한 후, 로버트슨을 수비적으로 기용하고 아놀드를 높은 위치까지 올려 경기 영향력을 높였다. 그리고 에릭센과 맥토미니의 수비라인 간격이 생각보다 좋다보니 중원싸움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고 그래서 차선책으로 앨리엇을 와이드하게 포지셔닝시켜서 윙에 총3명의 선수가 포진하도록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에릭센은 따라나가지 않고 자리를 지켰으나 문제는 엘랑가가 수비부담이 커졌다는 것이다. 앨리엇과 아놀드 두 선수를 마크해야하는 상황이 몇번 벌어졌고 경험이 부족한 엘랑가는 이도저도 아닌 수비를 펼치다가 기회를 내주기까지했다.

특히 엘랑가는 수비 포지셔닝이 너무 안좋았다. 아놀드에게 수비부담을 줌과 동시에 뒷공간을 노리는 포지셔닝은 좋았지만 리버풀이 패스로 잘 풀어나왔을 경우, 빠르게 수비복귀를 해줘야하는데 엘랑가는 많이 굼뜬 움직임을 보여줬고 앨리엇도 아놀드도 그 어느누구도 제대로 마크하지 못하고 애매하게 걷돌았다.

결국 이것은 전반전 마샬과 교체되는 경우까지 이르렀다. 다행히 전반전에 실점을 안해서 망정이지 만약 실점이 있었다면 엘랑가의 수비실책으로부터 시작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엘랑가보다는 나은 래쉬포드를 왼쪽으로 옮겼고 수비가 조금 안정화되면서 추가골까지 이어지는 결과를 만들었다. 사실 이 장면은 리버풀의 실책이 크긴했지만 여기도 맨유가 지속적으로 노렸던 공간에서 득점이 터졌다. 빠르게 동점골을 노리던 리버풀은 아예 아놀드를 미드필더까지 올려버렸고 그 자리를 발빠른 조 고메즈를 통해 커버하려는 전략이었다.

하지만 리버풀이 래쉬포드가 아무리 폼이 안좋다고한들 공간 만나면 아주 위협적인 선수인데 그 점을 간과한게 아닌가 싶었다. 괜히 공간 침투 원툴이라 불리는 선수가 아닌데 이런 안일한 수비방식은 결국 실점을 불러일으켰고 맨유가 추가골을 쉽게 넣을 수 있는 빌미를 제공했다.

다시 아놀드 얘기로 돌아와서 맨유도 리버풀이 아놀드를 이렇게나 과감하게 공격적으로 계속 사용할 줄은 몰랐을것이다. 본인들 예상밖으로 계속 높은 위치까지 올라오자 수비안정감을 위해 산초와 래쉬포드의 위치를 바꿨고 그래도 부족하자 프레드를 투입시켜 수비 안정화를 시켰다.

아놀드 위치선정

그러던 중 한골을 실점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래쉬포드를 다시 왼쪽에 배치시켜봤지만 리버풀도 래쉬포드는 내비둬 전략을 선보였고 결국 다시한번 브루노와 스위칭을 했고 후반 막판엔 아예 왼쪽 와이드하게 브루노를 위치시키며 아놀드를 막아냈다.

 

예상외의 리버풀의 공격적인 전술이었지만 어쨋든 골은 중앙에서 이루어진다. 아놀드의 크로스가 아무리 잘 넘어와도 중앙에 있는 선수들이 제대로 넣어주지 못하면 의미가없는건데 맨유는 리버풀이 의미를 가져가지 못하게 중앙을 아주 잘 틀어막았다.

바란을 필두로 4명의 수비수들이 조직적으로 아주 잘 움직여줬고 특히 리산드로 마르티네즈는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뛰어난 예측력을 통해 수비를 아주 잘해냈다. 또란 말라시아와 달롯역시 디아즈와 살라는 놓치지 않으며 수비에 많은 기여를 했다. 또한 서로간의 약속도 잘 되어있어 본인이 커버해야하는 공간을 잘이해하고 있었고 수비스위칭도 적절히 잘 해냈다.

그래서 이 경기는 맨유가 경기준비를 아주 철저하게 자신들이 준비한 전술을 잘 이행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텐하흐가 고집이 쏀 감독이라고 알려져있음에도 자신의 철학과 맞지 않는 전술을 준비하며 상황상황 알맞게 대응하는 능력이 있는 감독이라는 것을 본인이 이번경기로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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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5

댓글 리스트
  • 작성시간 22.08.24 잘 봤습니다
    좋은 분석글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시간 22.08.24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작성시간 22.08.24 텐하흐 종신!
  • 답댓글 작성시간 22.08.24 저도 텐하흐가 잘해서 종신했으면 좋겠습니다
  • 작성시간 22.08.25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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