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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울대한의학과 작성시간25.04.04 연애는 오늘 하고 내일 헤어져도 아무 상관이 없는데, 결혼은 제도적으로 매우매우 신중해야하기 때문에
상대를 나에게 맞추는 것이 아니라 나를 최대한 상대에게 맞춰야 함. 그건 부부가 동일함. 그게 잘 되면 싸우더라도 서로 노력하며 돈독해지는거고, 그게 잘 안되면 파국임. 한사람이 계속 참는 관계는 언젠가 결국 무너지기 쉬움.
"자녀들 결혼시키고나니까 허무해졌다, 남편(부인)과 할 일이 없다, 손주라도 키워야하나 싶다" 이런 이야기 하는 분들은 부부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지탱해온 것이 '자녀'였기 때문에 자녀가 빠지니까 허탈감을 느끼게 되는 거고
"애들이 있으니까 남편(부인)과 사는 거"라는 말을 농담으로라도 하게 되는 거임.
"나 혼자 놀아도 되고, 남편(부인)과 놀아도 되고, 자녀와 놀아도 되고 다 상관없고 그냥 다 좋다 그때그때 맞춰서 살면 되지" 이런 이야기 하는 분들은 부부 사이에서 자녀는 잠깐 스쳐가는 인연일 뿐이라 마음이 헛헛하지 않음.
황혼이혼이니 졸혼이니 굳이 생각도 할 필요가 없음. 부부가 서로의 영역을 존중하고 이해하는데 헤어질 이유가 뭐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