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여수 웅천친수공원 야영장(25.5.27-28)
(예약은 여수시 ok통합예약시스템 홈페이지에서)
노지 5천원
데크는 만원(둘 다 전기 사용×). 가격이 워낙 저렴해서 캠핑 대신 당일치기 피크닉만 하고 가는 분들도 많다고 합니다.
노지 자리는 모래나 잔디밭도 아닌 그냥 맨땅에 줄만 그은 수준이라 망치도 없이 팩 박기 엄청 어려웠네요ㄷㄷㄷ
그래도 캠핑장에서 몇 발짝만 나가면
짜짜잔~ 바로 앞에 이렇게 해수욕장이 펼쳐져 있습니다. 모래도 깔고 데크도 설치하고 해서 2010년에 인공적으로 만든 해변이라고 하네요.
해변 앞에 보이는 섬은 장도인데 물때 시간 맞으면 연결된 다리 통해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어찌저찌 짱돌로 대충 팩 때려 박고 텐트 설치 완료
캠핑장 주변에 카페,패스트푸드,편의점,술집 등 상가 다 모여 있어서 돌아 다니다 보면 그냥 관광지 놀러온 느낌도 듭니다.
캠핑 왔는데 편의점 커피 말고 브랜드 커피 마셔 보기는 또 처음이네요ㅋ
작년 2월에 여수 여행 왔다가 웅천친수공원 잠깐 들른 적 있었는데 그때만 해도 화장실 안에 쓰레기 가득하고 엄청 더러웠었거든요.
그후로 개선이 됐는지 현재는 깨끗하게 잘 관리되고 있더군요.
잠깐 바람 쐬려고 공용자전거도 탔습니다. 여수랑은 18년인가 여수 첨 와서 가입했는데 여수 여행 올 때마다 잘 이용하고 있네요ㅋ
해변 공원 아파트 단지-히든베이 호텔까지의 구간이 평지에 바다 바로 옆이라 자전거 타기 아주 좋았습니다.
조금 더 달려서 남산공원 도착. 생긴지 얼마 안된 곳이라고 하던데 거북선 대교,돌산대교 한눈에 들어오는 경치가 진짜 예쁘더군요ㄷㄷㄷ
노을 질 때쯤 복귀해서 저녁 식사
음쓰 버리는 곳 없는 줄 알고 라면 국물 억지로 다 먹었는데 나중에 둘러보니 개수대,음쓰통,분리수거장 다 있더군요(..)
그냥 땅바닥만 빌려 주는 곳은 아니었습니다(전자레인지 X)
아파트 단지 주변이라 산책이나 돗자리 하나 들고 간단히 피크닉 나온 분들도 많았습니다
평일이었지만 인파들로 북적거려 구석탱이서 쭈그리고 있다가 10시 넘어서나 데크 앞 쪽으로 나올 수 있었습니다. 평일에도 이렇게 사람 많은데 주말에는 뭐 난리 나겠네요ㄷㄷㄷ 그래도 선소대교와 함께한 야경은 정말 예뻐서 술 마실 맛 났습니다ㅋ
저녁에 봤을 때는 열 몇 팀 정도 있었는데 몇 시간 자리만 빌린건지 밤 되니까 거의 다 철수했더군요
아침에 해장 쌀국수 하나 때리고 철수
장점-이용료 저렴하다,주변에 편의점,카페,패스트푸드점 있어서 식량 조달 용이하다,경치 예쁘다
단점-전기X, 노지의 경우 팩 박기가 매우 어렵다, 단체로 와서 시끄럽게 떠드는 사람들 많다,해수욕장과 야영장이 인접해 있다 보니 동네 주민&관광객이 야영장 안까지 들어와 돌아다닌다,바로 뒤에 도로 있어서 자동차 소음 심하다
*잠자리,소음 크게 신경 안쓰는 사람이라면 가격 저렴하고 경치도 예쁘고 해서 추천, 조용히 솔캠 즐기고 싶은 분,아이 있는 가족 단위 캠핑객들에게는 절대 비추
2.보령 무창포해수욕장 오토 캠핑장(25.6.5-6)
웅천친수야영장처럼 바닷가 바로 앞 캠핑장은 아니지만 도로 하나 건너고 몇 발짝만 나가면 해변 보이는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네이버에서 예약만 하고 결제는 캠핑장 와서 하는 방식인데 데크,잔디 구분 없이 모두 25000원입니다
(소음 민감한 분들은 화장실 기준으로 위쪽 사이트 추천)
최근에 알리에서 5만 몇 천원 주고 구입한 여름용 싱글월 텐트도 이번 캠핑에서 설치해 봤습니다(텐트+팩+폴대 합해서 1.7kg)
텐트 모서리에 폴대 끼우고 고리 연결하면 완성! 초등학생도 할 수 있을만큼 설치 진짜 간단합니다.
바닥 매트는 따로 없지만 천이 워낙 두꺼워 여름 한철 모래사장 같은 곳에서는 부담없이 막 쓸 수 있겠더군요ㅋ
전국 어디에나 있는 길냥이. 작년에 샌드위치 털린 적 있었는데 그후로 뭐 먹을 때 근처에 길냥이 보이면 항상 경계하고 있습니다
커피 하나 때리고
잠깐 노을 감상. 서해하면 노을 아니겠습니까? 이 날은 구름 모양도 신기했고 특히 역대급으로 예뻤습니다ㄷㄷㄷㄷㄷㄷㄷㄷ
해변에서는 취사 금지라 캠핑장에서 안주로 먹을 떡볶이 만들었습니다.
미리 소분해서 가지고 온 재료에 분말 소스 넣고 몇 분 끓여 주면 완성. 국물이 조금 넘치긴 했지만 나름 맛있게 잘 됐습니다ㅋㅋ
사실 이 곳 무창포 캠핑장은 23년 9월 제가 캠핑 처음 시작한 장소인데 그때만 해도 냄비니 스토브니 암것도 없었고 밥으로 전투 식량 따위나 먹었었거든요. 그랬던 제가 이제는 직접 떡볶이를 만들어 먹다니.. 2년 사이에 진짜 엄청나게 발전했네요ㄷㄷㄷ
화장실,개수대 모두 깨끗(세제,수세미X, 전자레인지O). 화장실 옆에 샤워장도 있음
떡볶이 들고 해변으로 와서 술 먹을 준비 완료
폭죽 터뜨리는 관광객들 있어서 무료 불꽃놀이도 봤네요ㅋ
6월이라고 해도 바닷가 캠핑장은 바람도 불고 일교차 있어서 바람막이나 겉옷 필수로 챙겨야 합니다
위쪽의 대천해수욕장만큼 화려하고 큰 규모는 아니지만 여기 무창포 바다도 한적하니 나름 괜찮습니다. 더 한적하고 바다 바로 앞 캠핑 원하는 분들께는 대천과 무창포 사이에 있는 용두 해수욕장 추천합니다.
싱글월 텐트의 단점이 심한 결로라고 하던데 기온 내려 간 새벽에 봤을 때도 외부에 엄청 맺혀 있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일교차 심한 봄,가을에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한여름에는 밤에도 20도 훌쩍 넘는 기온이니 괜찮지 않을까 싶네요. 다음 캠핑 때 다시 한번 살펴봐야겠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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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콘후로스트 작성시간 25.06.10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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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k리그파이팅 작성시간 25.06.10 블로그 글보다 알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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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푸른파도울산 작성시간 25.06.10 굿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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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치타 작성시간 25.06.10 오 좋네요ㅎㅎ 오토캠핑장은 전기 쓸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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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HAN소희GO윤정SHIN예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5.06.10 네. 오토 캠핑 전용 A구역, 캠핑카,카라반용 B구역으로나누어져 있는데 A구역은 별도로 요금 내면 전기 사용 가능합니다. 저는 전기 안써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아마 5천원쯤 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