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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 승리가 중요한 이유

작성자서초패왕 항우|작성시간25.10.28|조회수3,443 목록 댓글 10

 

 

 

 

[ 사진출처 ] 국사 편찬위원회

 

처음 첨부한 사진은 '조선의 유통 경제망과 주요 시장' 을 보여준 지도

 

그런데 저기에서 당시 조선의 육상 교통로는 전반적으로 정비되지 않았었고

무엇보다 풍랑의 위험은 있었어도 효과적이고 빠른 운송수단은 결국 배였음

 

무엇보다 수도인 한성을 중심으로 유통 경제가 활성화되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지형상 기항지를 확보하기가 쉽고, 항해 도중 기항지와 기항지의 사이가 가까우며

그 기항지에서도 물자 수송이 용이한 육상거점이 많은 곳은 황해안이었음

 

* 기항지(寄港地) : 선박이나 항공기가 항해 또는 비행 중에 잠시 들르는 항구나 공항

(사진은 저렇지만, 실제 황해 - 남해안 교역로는 그 일대 기항지를 중심으로 전개)

 

그렇기에 조선 전반으로 따져도 황해안이 유통경제의 8할 이상을 담당했다는 게 중론인데

특히 임진왜란 같은 재앙적인 시기라면 조선의 온 육상지역이 다 쑥대밭이 된 시점이라서

그 당시엔 걍 '유일한' 경제활로이자 교통로였다고 보면 됨

 

실제로도 임진왜란 내내 이순신 장군이 황해안을 굳건히 지켜줬기 때문에

당시의 의병장들과 조선 중앙 정부간의 직접적인 통신이 가능하기도 했고

(ex. 김천일, 최경회, 조경)

 

그런데

 

[ 사진출처 ] KBS 역사저널 '그날'

 

안 그래도 원균 새끼가 트롤링한 칠천량해전으로 조선 수군이 다 무너지고 난 이후

처음으로 일본에게 호남으로 통하는 육상로 돌파를 허용하고 직산까지 북상을 허용

그때 이순신 장군께서 이끈 명량해전 승리가 없었다? 그럼 어떻게 되느냐?

 

 

 

- 일본의 수륙병진 예상도 -

 

뻔하다 이렇게 되는 거

황해안 인근의 기항지가 있는 거점들을 점령당한다면 일본이 수륙병진을 본격적으로 실시할 시,

내륙에 있는 조명연합군들이 타격을 입을 거다.

 

설령 기록상 애당초 정유재란의 일본 목표가 삼남지방의 유린이라고 쳐도, 수륙협공 방해할 조선 수군이 다 일소됐는데
추후의 일본이 재진격 안 하는 그런 멍청한 짓을 하겠나? 조선군 육상 전력도 파병 온 명군만한 체급이 있는것도 아니고
무엇보다도 전쟁이 장기화 되면서 조선 민중의 중앙정부 신뢰도 극악인데?

망상이라지만 천축국(인도)까지 정복하겠다는 놈들이 그 기회를 포기한다?

 

또 명나라의 해안과도 가까워지는 만큼, 일본이 한반도의 기항지를 확보한 상황에서 전쟁이 장기화될 시

명나라 본토도 일본 정규군의 직접 타격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라, 장기-전략적 관점에서도

명나라 입장에서는 신경이 곤두설만한 일이라는 것

 

 

 

[ 그림 ] 이진성 작가

 

즉 명량해전은 '절체절명의 국운이 걸린 일대 전투에서 거둔 희대의 승리' 였으면서도

'친조 연합국의 직격 가능성을 방지' 한 외교적 성과도 달성한 의미가 큰 해전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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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조손 | 작성시간 25.10.28 원균 이 새끼는 진짜
  • 작성자아이린내77ㅓ | 작성시간 25.10.28 명량해전없었으면 그 이후 조선도 없지 않았을까 ㄷㄷ
  • 작성자10전9승 단타왕 | 작성시간 25.10.28 명량해전은 운빨이라고 하던데….
  • 작성자민족주의자 | 작성시간 25.10.28 절이도, 명량해전은
    대첩이라고 부를만한 승리엿다고 봅니다
    그런 승리가 정문부의 함경도 탈환
    황진의 2차 진주성전투라고 생각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서초패왕 항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5.10.28 2차 진주성은 분전이지 승전은 아닙니다... 결론적으로는 패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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