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평 : 먄약이란 단어는 지금과 다른 상황을 바라볼때 나오는 긍정? 부정? 어디에 더 어울리는 표현일까?
12월 31일 개봉한 영화 만약에 우리를 봤습니다.
연말에 나온거라 2025년 개봉 영화이면서 2026년 새해 첫 번재로 본 영화네요
작년 영화관에서 한 20편 정도 본 거 같은데 개인적으로 이 영화가 2025년 개봉한 영화 중 가장 좋았습니다.
영화에 큰 기대고 없었고 두 배우에 대한 기대감도 없이 본 상태였는데 너무 만족했습니다.
주인공으로 구교환 배우와 문가영 배우가 등장합니다.
알고보니 원작이 있는 작품이었네요
2018년 중국에서 개봉한 영화 먼 훗날 우리란 작품이었네요
이 영화를 보고 좋아서 궁금해서 뒤늦게 원작을 봤는데 개인적으로 한국 버전이 더 좋았습니다.
원작도 두 사람의 감정선이 잘 드러나서 좋았는데 한국적 느낌을 잘 살려서 리메이크 했다고 생각합니다.
원작의 감정선 깊이를 조금 중화시키고 캐릭터에 대한 서사를 추가해 더 흐름이 괜찮았습니다.
원작이 기승전결로 이루어진 좋은 영화였다면
이 리메이크작은 보는 이들에게 후반부를 각자가 느끼고 생각한 방향으로 보게되는 좋은 영화였습니다.
어쩌면 원작을 먼저 봤더라면 원작이 더 좋았다고 생각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먼 훗날 우리 → 만약에 우리로 영화 제목을 잘 바꿨다고 생각합니다.
현재와 과거 서사가 대비되는 느낌도 보여지고 만약이란 단어에서 오는 후회도 잘 드러다는거 같고
영화의 스토리는 우연히 만난 두 사람이 친해지고 그러다 연인으로 지내고 결국엔 헤어지는 내용을 담고있습니다.
이 영화의 포인트는 과거 사귀는 그 시절의 모습과 현재에서 우연히 만난 두 사람이 과거를 회상하는 부분입니다.
특히 영화에서 2024년 현재의 모습은 흑백처리 되는 장면이 너무 좋았습니다.
주인공의 게임을 성공시키는 모습과 전개 방향성이 너무 잘 부합되는 연출이었습니다.
처음엔 흑백장면이 강해 올드한 느낌이 나지 않을까 싶었는데 어느새 영화에 몰입에 보고 있었습니다.
2008년에 우연히 만나 서로를 알게되고
2009년에 결국 둘은 만나게 되고
2014년에 둘은 결국 헤어지고
2024년에 우연히 만나는
이렇게 보면 2시간 이라는 시간안에 잘 나타낼 수 있을까 했는데 잘 표현했습니다.
은호와 정원의 서사, 은호 아버지의 서사도 원작과 조금 다르게 각색하여 더 부드러운 전개가 된 느낌입니다.
이 영화는 과거 서사와 현대에서 남여주가 만나는 부분이 핵심이자 끝입니다.
이 부분의 균형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과거 서사 여주인공인 정원이 왜 집을 필요로 했고 왜 보듬자리가 있고 싶어 했는지를 보여주고
은호와 정원이 친구로 지내면서 가까워지고 둘은 연인이 되고 헤어지는 것까지 갈끔했습니다.
영화는 여주인공인 정원의 시점으로 전개가 됩니다.
여주인공 설정이 좋았습니다.
능동적이면서 사랑을 지키고 싶어했고 점점 지나면서 자신의 모습이 어떻게 되가고 있는지를 너무 잘 표현했습니다.
자신의 모습을 햇빛에 빗대어 표현하고 회수한 것까지 연출과 대본, 배우의 연기 모두가 좋았습니다.
영화안에서 남주인 은호의 모습도 먹먹했습니다.
꿈을 향한 밝은 모습에서 현실에 부딫쳐 자격지심과 놓아버리는 모습의 변화가 깊게 남았네요
왜 이러나 싶은 장면까지도..
이 영화를 보면서 현대 부분을 잘 다듬었다고 생각됩니다.
넣을 것만 잘 넣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호수 앞에서 둘은 우리가 왜 헤어졌지? 회상하는 장면을 시작으로 은호가 정원에게 만약에 이랬다면?
만약에 헤어지지 않았다면? 하는 후회와 미련을
정원의 대답안에 들어있는 감정의 표현이 너무 좋았습니다.
구교환 배우는 개인적으로 브라운관보다 스크린 화면에서 매력이 더 잘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놀란 부분은 문가영 배우였습니다.
지금까지 문가영 배우가 나온 작품은 본게 없고
문가영이란 사람의 이미지는 언제나 밝고 수려한 느낌의 배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연기가 잘했고 버석한 이미지가 잘 어울린다는 것을 알려줬습니다.
과거 정원과 현재의 정원의 이미지를 확 다르게 표현했고
점점 힘들어가는 모습도 너무 잘 살렸습니다.
영화를 돌이켜보면 문가영 배우가 연기한 장면이 많이 떠오릅니다.
호수 장면, 포자 창면, 길에서 우는 장면, 반지하 방에서 은호를 보는 장면 하나하나 다 좋았습니다.
특히 버스씬은 너무 좋았습니다.
이 영화는 두 남녀가 만나 호감을 가지고 사랑을 느끼고 서로의 모습을 보며 성숙해지고 어른이 되는 모습을 현실적이고 담담하게 담아냈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놓은거라고...
우린 헤어저야 성공할 수 있던거라고...
보면서 생각이 많이 든 영화였고
마음이 먹먹한 영화였습니다.
다회차 하고 싶은 영화였습니다.
+
조금씩 입소문 나는거 같긴한데 BEP 110만이라 손익 달성은 힘들겠네요
멜로 영화라 다소 초반 스코어가 많이 아쉽네요ㅠㅠ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가 1020의 초점을 맞췄다면
만약에 우리는 30대의 초점을 맞춘 영화 같습니다.
평점 4점 / 5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