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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인천 승봉도 백패킹 후기(26.6.23-24)

작성시간26.06.29|조회수4,394 목록 댓글 10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에서 3시 배 타고 출발. 오전 배는 7시 50분,8시 반 이렇게 너무 이른 시간대밖에 없어서 근처 살거나 전날 오지 않는 이상 타기 어렵겠더군요

1시간 50분 지나 승봉도 도착

마을길 15분쯤 걸어 이일레 해변 도착. 오후 5시도 넘어서 박지 도착했으니 진짜 늦게 오긴 했네요. 해 짧은 겨울이었으면 벌써 어두워지기 시작했을겁니다. 

해변 입구에 있는 마트에서 생수2L,카스,레쓰비,콘칲 샀는데 9500원이 나오더군요. 각각의 가격이 2000+4000+1500+2000원 같은데 섬 물가가 비싸긴 합니다ㄷㄷㄷ 백패킹시 제가 안주로 즐겨 먹는 에이스,초코칩쿠키,빠다코코낫 같은 비스킷 종류도 없어서 좀 아쉬웠네요

이 날도 전세캠 당첨! 후기에서 이용료 15000원 받는다고 했는데 주말이나 성수기에만 받는건지 제가 갔던 날은 마을 주민분 아무도 안오더군요(와이파이도 됩니다ㄷㄷㄷ)

 

맥주랑 안주거리 가져 오느라 집에서부터 생수 2개 얼려 왔는데 시간이 너무 지나서인지 330 작은 병은 이미 다 녹은 상태였고 500 생수만 얼음 조금 남아 있더군요. 그래도 최근 날씨가 완전 폭염 수준은 아니고 또 저녁부터는 선선해져서 다행이었습니다

텐트 설치하고 핫앤쿡 매콤짜장밥+볶음김치로 저녁 먹었습니다. 핫앤쿡 진짜 노맛인데 노지나 산에서 간편하게 배 채우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먹는다는 사람도 있다지만 저는 뭐 싸구려 입맛이라 맛있게 잘 먹고 있네요ㅋㅋ

열기 남아 있는 외피 지퍼백에 안주로 가져온 탕수육,꼬치전 보관

 

개방 화장실,분리수거장,샤워장,개수대 등의 시설 있는데 샤워장과 개수대는 비수기여서 그런지 잠긴 상태였습니다

 

그동안 백패킹 다니며 봤던 노을 중에서도 손에 꼽을만큼 역대급으로 예쁜 노을도 봤습니다. 노을 모양이 무슨 전투기 에어쇼하는 것처럼 펼쳐졌는데 진짜 신기했네요ㄷㄷㄷ

알리에서 구입한 백패킹용 접시. 종이처럼 펼쳐진 상태로 가져와 모서리 똑닥 단추 채워서 쓰면 되는데 무게도 24g으로 엄청 가볍습니다.

8시 쫌 넘어 맥주 달리기 시작했는데 완전 밤 되니까 해변에 가로등 하나 안들어 오고 엄청 어둡더군요. 가끔 댓글로 혼자 무섭지 않냐고 묻는 분들도 계신데 전세 캠핑도 첨에는 무섭지만 한 5-6번 경험하니 내성 생겨서 나름 할만 하더라고요ㅎ 일단 제가 성인 남자고 특히 섬 해변에서 하는 백패킹의 경우 산짐승 내려오거나 해코지하려는 사람 나타날 확율은 적으니까요. 물론 항상 조심은 해야겠죠.

5월 말 무의도 백패킹 때 추위에 당한게 있어서 오리털까진 아니고 합성 충전재 패딩도 가지고 왔습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요즘 6월 말 답지않게 선선한 날씨 지속되다 보니 밤에는 확실히 춥더군요. 이맘때 원래 같으면 시원하다고 느껴야 할 살랑바람도 오히려 그 반대였으니까요. 

모기 기피제 전신에 반통은 뿌렸는데도 10방 넘게 물려서 고생 좀 했습니다ㄷㄷㄷ

그렇게 모기 뜯겨 가며 맥주 다 마시고 새벽 1시 쫌 넘어 기절

 

8시 반쯤 기상해 컵라면이랑 캔커피 사러 마트 가봤는데 주말도 아니고 첫 배 관광객들 도착할 시간도 아니어서인지 문 닫혀 있더군요

이것도 전날 미리 사놨어야 하는건데.. 최근에 편의점 있는 곳들만 다녀서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네요

할 수 없이 계획 변경해 간식으로 가져온 약과 하나 먹고 미니 배낭에 생수 챙겨 트레킹부터 다녀 오기로 했습니다

 

(전날 오면서 미리 찍어 둔 관광 안내도. 이일레 해변에서 반시계 방향으로 돌아 부채바위까지 가는 코스입니다)

화장실 뒤 산책로 입구에서 9시 45분에 출발

산림욕장 지나

해안산책로 도착한 뒤 본격적인 승봉도 해안길 트레킹 시작. 입구에 화장실도 있습니다

 

데크길 엄청 잘돼있더군요ㄷㄷㄷ

목섬 해변에서 잠시 휴식

목섬 데크길 끝에서 신황정까지는 오르막길입니다

이렇게 생긴 포토 스팟도 있네요

신황정 도착

전망 감상하며 다시 휴식

 

주요 관광지마다 표지판 안내 잘 돼있어서 저 같은 길치도 헷갈리지 않고 잘 찾아 갈 수 있었습니다ㅋ

촛대바위. 여기로 가는 해안 데크길도 엄청 멋졌습니다ㄷㄷㄷ

촛대바위 보고 아래로 내려와 작은선배 카페 도착. 선착장에서 시작해 저와 반대 방향으로 오던 관광객 분들 이미 많이 계시더군요

원래는 아아에 빵이나 조각 케익 종류 있으면 그걸로 허기나 달래려고 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컵라면이 있어서 너무 반가웠습니다.

후기에서도 커피 먹는 사진이나 영상만 봤지 컵라면은 못봤거든요. 사막에서 오아시스 발견하면 이런 기분일까요ㅎㅎ

컵라면 국물까지 다 해치우고(3천원, 단무지도 주십니다ㄷㄷㄷ)

후식으로 아아(5천원)도 마시며 잠깐 여유 좀 부렸습니다. 카페 들러 컵라면에 커피까지 마시다니, 섬에서 이렇게 호사스러운 백패킹은 또 처음이네요ㅋㅋㅋ

 

배도 채웠겠다 다시 힘내서 선착장 방향 쪽으로 걸었습니다

주랑죽 공원 지나

마지막 목적지인 부채바위,남대문바위가 있는 해안 데크길 도착. 표지판 설명의 15분보다는 짧은 편도 8-9분 거리니 여기까지 온 이상 힘들어도 잠깐 쉬었다 끝에까지 꼭 가보시기 바랍니다

부채 펼친 모양처럼 생겼다는 부채바위. 여기 바다가 특히 맑았습니다 서해에서 이런 색깔을 볼 수 있다니ㄷㄷㄷ

남대문 바위까지 보고 돌아와 해변 끝에 있는 벤치에서 마지막 휴식. 이 때 라면 국물+커피의 여파로 대사 신호 왔는데 바로 옆에 화장실 있어서 다행이었네요. 섬 한바퀴 도는 코스에 간이 하나 포함해 화장실이 총 6개나 돼서 중간에 신호 와도 걱정 없이(?) 걸을 수 있겠더군요ㅋ

선착장 가는 중간 갈림길에서 마을 가로질러 12시 50분에 이일레 해변 복귀. 마트 열긴 했지만 컵라면이랑 커피는 카페에서 이미 먹은 상태라 포카리만 하나 사왔습니다.

쉬엄쉬엄 정리 마치고 2시 반에 철수 

3시 반 배로 승봉도 떠나며 백패킹 무사히 종료. 긴 후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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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댓글 리스트
  • 작성시간 26.06.29 진짜 멋집니다!!‘ㅜ
  • 작성시간 26.06.29 항상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시고 즐캠하세요!!
  • 작성시간 26.06.30 항상 재미있게 잘 보고있습니다 ~!~!
    매번 맥주 마시고 기절 이라는 표현 너무 재미있어요 ㅋㅋㅋ
  • 작성시간 26.06.30 덕분에 힐링되네요^0^
  • 작성시간 26.06.30 첨듣는 섬이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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