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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되면 단체 종목 MVP, 특히 K리그의 수상 제도는 없애는 게 맞습니다.

작성자피난민|작성시간25.12.01|조회수1,669 목록 댓글 117

 

 

우선, 이동경 선수의 MVP 수상을 축하합니다.

 

각 팀 감독과 주장은 물론이고 팬들 다수도 올해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 준 선수로 평가하고 있으며, 군계일학의 모습을 보여준데 대해 저도 전혀 이견이 없습니다.

 

팬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였으니 선수들이 함께 축구하면서 얼마나 그렇게 느꼈겠습니까. 거스 포옛 전북 감독도 이동경 선수를 두고 K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 말한 바 있죠.

 

이동경 선수, 한 마디로 축구 정말 잘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단체 종목의 한 해를 결산하면서 뽑는 MVP라면, 이런 식이면 정말 곤란하다고 봅니다.

 

올해의 MVP 선정 결과는 MVP라는 이름 대신 <공격수 스탯상>이라 명명해야 옳습니다.

 

단체 종목에서의 MVP를 이런 식으로 할 것 같으면, 우승 프리미엄은 차치하고라도 수비수도 공격수에 걸맞는 스탯 산정 방식을 만들어 비교 선정해야 모두에게 인정받는 결과가 될 것입니다.

 

태클, 공중경합 성공률, 인터셉트 성공률, 패스 성공률, 키패스 횟수, 대인수비 능력, 지역방어 이해력, 몸싸움 성공률 등 등 등 등,

 

그렇지 않습니까?

 

그렇지 않다라고 한다면, MVP라는 이름보다 공격수 스탯상이 훨씬 더 적확한 이름입니다.

 

 

그런데, 또 한 번 그런데 말입니다.

 

공격 스탯만 가지고 수여하는 상은 이미 있습니다. 득점왕, 도움왕이 그 것입니다.

 

<득점왕+도움왕>을 합친 것보다 공격 포인트가 많은 선수가 있어서 MVP를 줬다?

 

그래서 <공격수 스탯상>으로 대체하면 된다는 얘깁니다.

 

물론 MVP란 단어의 의미는 해석하기 나름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기준이 이현련비현령이 되어서는 정말 곤란합니다.

 

 

불과 3년 전, 울산현대가 우승을 하면서 이청용 선수가 MVP를 수상했습니다.

 

같은 팀 동료 엄원상 선수가 밀려난 거야 팀에서 전략상 그랬다 하더라도, 당해년도 최고 스탯 선수 강원의 김대원 선수를 제치고 MVP를 수상한 이청용 선수에 대해 이렇게까지 논란이 되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무려 17년 만에 팀을 우승시키고, 팀의 주장으로서 기여한 바가 컸다는 게 당시 홍명보 감독의 추천의 변이었으며, 이청용 선수를 추천한 것을 두고 일부 좀 억지스런 면이 있다느 평가가 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우승팀 주장이니 수긍하고 넘어가는 분위기였습니다.

 

당시 이청용 선수가 MVP로 선정된 후 언론에 보도된 홍명보 감독의 말을 한 번 다시 돌아보겠습니다.

 

"홍명보 울산 감독이 “올해 1년 동안 우리 팀에 했던 것들이 많다. 필요한 시기 굉장히 큰 역할을 했다. MVP는 당연히 이청용”이라며 주장에 힘을 실어줬다. 3골·2도움에 그쳤어도, 그만큼 이청용의 숨은 공헌도가 컸다는 뜻이었다."

(스포츠경향 2022.10.24 윤은용 기자, 별중의 별이 된 블루 드래곤…이청용, MVP를 품다 - 스포츠경향)

 

저도 개인 스탯, 그 중에서도 공격수 스탯보다는 우승팀에 가장 영향이 컸다고 생각되는 선수에게 수여되는 게 맞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부분은 생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

 

 

전북과 박진섭 선수도 결코 그에 못지 않죠?

 

팀은 작년 강등권에서 헤매다 승강플옵까지 갔었고, 그러했던 팀을 스플릿 라운드에 접어 들기도 전에 조기 우승 시키는데 일등공신이었던 팀의 주장이었습니다.

 

더구나 박진섭 선수는 수미와 센터백을 오가면서도 3골 2도움의 스탯을 기록했으며, 골의 순도는 고비고비마다 매우 값진 골이었습니다.

 

개인 스탯으로 MVP를 주려면 최소 과거 리그 기록을 깨트리는 정도의 강력한 개인 퍼포먼스가 있을 때라야만 비로소 후보로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런 상황은 후보자였던 선수들의 잘못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투표인단이었던 감독과 주장들의 잘못이라 말 할 수도 없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일관성 있는 선정 기준으로 누구나 수긍할 수 있어야 하며, 선정 과정에서 잡음이 없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올해는 공격수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작용되고, 어느 해에는 우승팀 선수가 받는 게 당연시 되며, 또 어느 해에는 알 수 없는 이유로 납득하기 힘든 결정이 나오는 등 일관성이 결여된다면 MVP 수상의 의미는 퇴색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상황을 두고 "뽑는 사람들이 뽑겠다는데 어쩌란 말이냐"는 식의 사고는 곤란하며, 어떻게 해야 상의 위상을 제대로 살릴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하는 게 연맹을 비롯한 프로축구계가 해야 할 일이라고 봅니다.

 

더불어, 투표에 임하는 사람(기자, 감독, 주장단)들도 단체 종목에서의 MVP 의미에 대해 한 번 쯤은 심사숙고를 한 후 냉정하게 투표에 임해주기를 기대합니다.

 

이런 과정들을 거친 후에도 오늘과 같은 결과가 나온다면 받아들이는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이동경 선수 수상 축하드리고, 내년부터는 기준 선정의 일관성 등 MVP 수상 신뢰성을 제고를 위해 고심해 주기를 축구계에 강력히 바라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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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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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issue | 작성시간 25.12.02 피난민 어느 한 집단에게 어드밴티지를 준다는 것은 애초에 공정성과는 양립할수 없는 전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우승팀에서 MVP가 나와야 '공정한 것이다' 라는 전제 자체가 공감이 안돼서요

    '다수가 인정할 만한 기준'이란 것도 참 모호합니다. 그 다수가 인정할만한 기준을 미리 예측하고 투표를 만든다는게 전혀 자유롭지 못합니다.

    오직 제1목표와 모든 목표가 논란을 없애기 위한 투표라고 보여집니다.

    어떤 시상식에서도 볼수없는 일이에요

    말씀드린 미스코리아나 영화/드라마 분야는 이와 같은 우승팀 어드밴티지같은 개념이 없으니 같은 선에서 비교할수도 없는거구요
  • 답댓글 작성자피난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5.12.02 issue 님 생각도 틀렸다고 제가 말씀드리진 않아요.

    다만, 제목에서처럼 단체 종목에서의 연간 MVP라면, 우승팀에서 나오는 게 맞다는 게 제 생각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세운 조건은 "무조건 우승팀"이 아니고 기준을 만들자는 것이며,

    거기에 우승팀 선수에게 어드밴티지를 주자는 얘기입니다.

    개인 종목이 아닌 단체 운동이며, 1년 간의 업적을 평가한다는 점에서 그렇게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단체종목, 연간 MVP, 이런 조건이라면 그렇다는 저의 주장입니다.

    그리고 이런 경우에는 공정이라는 단어보다는 "타당"이란 단어가 더 어울릴 것 같습니다.

    '다수가 인정할 만한 기준'이 모호하다고 하셨는데,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축구에서 인정할 수 있는 능력치는 대충 구분하고 적용할 수 있는 범위 아닐까요?

    그리고 그 모호함을 없애거나 줄이기 위해 시간을 두고 "숙의"가 필요한 거고요.

    오직 논란을 없애기 위한 투표라 하셨는데,

    기왕이면 논란도 없애고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투표 결과면 더욱 좋지 않을까요?

    물론 매번 100%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는 없겠지만 말입니다.

    미스코리아 영화 드라마는 제가 가장 앞선 댓글에서 말씀드렸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issue | 작성시간 25.12.02 피난민 저는 자유와 개개인의 신념과 선택을 중요시하는 입장이라서 계속 평행선일수밖에 없네요

    미스코리아 영화 드라마도 기준이 있다고 하셨는데 앞서 말했듯 어떤 어드밴티지 개념의 기준이 없다는 것에서부터 저는 동일하게 볼수 없는 조건이라고 보구요


  • 답댓글 작성자피난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5.12.02 issue 일어나서 활동 중이시면 제가 오늘 새벽 3시 58분에 쓴 댓글 읽으시고 제대로 사과하시기 바랍니다.

    미코 영화 드라마 얘기를 또 해야 하나 싶지만, 또 말씀드려야겠네요. 분명 영화와 축구는 다르니 축구 만의 기준이 있어야 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기준에 어드벤티지 개념의 기준이 있고 없고는 해당 분야의 특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이지, 어떻게 전혀 다른 분야에 똑같은 기준일 수가 있습니까?

    그런 걸 두고 꼬투리잡기라 저는 생각합니다.

    새벽 3시 58분 댓글 아래에 다시 올려드리니 사과하시기 바랍니다.
  • 답댓글 작성자피난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5.12.02 피난민 아니, 의문을 제기하시고 답변을 요구하셨으면 기다렸다 대응을 하셔야 되는 거 아닙니까?

    아니면, 저처럼 그만하자, 주무시라 정도로 마침표를 찍어 주셔야 안 기다리고 저도 갈 거 아닙니까?

    "있는 그대로의 제 의견은 안 읽으시고 어떻게든 나쁘게 바꿔말하신건요?"

    이렇게 말씀하셔서 거기에 대한 답을 드리고 40분 가까이 기다렸는데, 이게 맞는 겁니까?

    이렇게 오랜 시간 새벽까지 서로 댓글을 주고 받았으면, 마침표를 찍어 주셔야 기본적인 예의 아닙니까?

    저는 한 번 마침표를 찍었는데 거부하셔서 계속 대화가 진행되었던 것인데,

    질문을 던져 놓고 그냥 가버리시면 어쩌라는 것인지요?

    님의 의도는 그게 아니었을지라도 결과적으로 저는 새벽시간 40분을 허비했으며, 농락을 당한 기분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 아침에 일어나시면 반드시 사과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토론이 길어지고 내 맘에 안 든다 해도 이런 식으로 대응하시는 건 정말 아니라고 봅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아침에 분명히 사과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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